실제 투입한 힘에 비해 더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는 지렛대 효과를 금융에서도 레버리지(leverage) 효과라고 불러요. ETF도 기초지수의 일별 수익률보다 2배 수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ETF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내 대표지수 코스피200, 코스닥150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있습니다. 시장의 상승이 예상될 때 거래량이 많이 늘어나는 것이 특징인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10/23~11/23)간 개인투자자들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에 무려 1,115억원을 투자 했어요.
오늘은 사연과 함께 레버리지ETF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투자하는 법과 조심해야 할 점에 대해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요.
초코 Talk 5 오늘의 투자 고민입니다.
초코 Talk이란? 초보 투자자를 위한 코덱스 Talk의 줄임말입니다.
Q.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해 투자를 시작하게 된 투자자입니다. 개별 주식에 투자하기는 위험 부담이나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원하는 종목이 포함된 산업 ETF에 투자하고 있어요. 안정적으로 원하는 기업에 한꺼번에 투자한다는 점은 좋지만, 가끔 수익률이 개별 주식에 비해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주변에서 얘기하길 레버리지 ETF란 것이 요즘 핫하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레버리지 상품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그리고 저 같은 초보 투자자가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항상 포스트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의 사연은 레버리지 ETF란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투자자 분의 사연이네요. 오늘 초코톡에서는 레버리지 ETF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레버리지 ETF는 어떤 것인지, 투자법과 관련 상품까지 알아보도록 할게요.
1. 레버리지 ETF가 뭔가요?
주식투자에서 레버리지 효과는 투입한 자본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얻는 것을 뜻해요. ETF는 각 주식 종목을 모은 지수를 추종하는데요, 레버리지 ETF는 지수 일별 수익률의 2배를 추구하는 ETF예요. ETF 지수가 1% 상승 했다면, 수익률은 +2%가 되는 것이며, 반대로 1% 하락했다면, 수익률은 -2%가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레버리지 ETF는 어떻게 2배 수익률을 추구할까요? 크게 레버리지 ETF를 운용하는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뉘어요.
상품명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요, 먼저 Kodex 레버리지를 살펴보면 98%는 현물(개별 주식, ETF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만약 투자자가 100만원을 투자한다면 100만원 모두 주식이나 ETF에 투자해 지수를 추종해요.
여기까지는 일반 ETF랑 다른 점이 없는데요, 레버리지 ETF는 투자한 주식, ETF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선물*을 또 매수해요. 선물 거래는 실제 자산 금액의 일부만으로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레버리지 ETF는 현물+선물 거래로 200%에 해당하는 자산에 투자하게 되는 거예요.
*선물: 금융자산을 미리 결정된 가격 및 정해진 시점에 거래하기로 약속하는 것
그렇다면 상품명에 선물이 붙은 선물 레버리지 ETF는 어떨까요? 선물 레버리지 ETF는 똑같이 투자자가 100만원을 투자하면, 그 중 일부를 선물 거래로 자산의 두 배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단기채권이나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어요.
따라서, 레버리지 ETF를 거래하는 해당일에 지수가 +1% 오를 경우, 레버리지 ETF는 +2% 오르는것을 목표로 해요. Kodex 레버리지 ETF를 예시로 들어볼게요. Kodex 레버리지 ETF는 한국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을 모아 선별한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씩 추적해요.
위 그림처럼 기초지수(코스피200)와 비교해서 Kodex 레버리지는 2배 가까운 성과 차이를 보여요. 지수가 상승할 때와 마찬가지로 하락할 때도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따라서, 시장이 계속 성장할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에는 시장 지수의 수익을 2배로 볼 수 있는 상품이에요.
2. 레버리지 투자, 주의할 사항이 있나요?
단기 투자에 적합해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레버리지 ETF는 투자 기간의 누적수익률이 아닌 일별로 해당 지수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해요. 따라서, 시장이 상승세일 경우에는 2배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반대로 하락세일 경우에는 2배로 손실을 얻을 수 있어요. 여기까진 대부분 이해하실 거예요.
그런데 만약 시장이 성장하거나 하락하지 않을 때 다른 ETF처럼 레버리지 ETF에 장기투자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증시가 하락할 때도 물론 주의해야 되겠지만 시장이 횡보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음의 복리효과’ 때문이에요. 오르기만 하는 장세가 아니면 레버리지 ETF 장기 투자는 위험할 수 있어요.
레버리지 ETF는 일별로 수익률이 계산되어 반영된다고 했는데요, 만약 지수가 하루는 10% 오르고 그 다음날은 10% 내리는 장세가 계속된다고 가정해볼게요. 레버리지 ETF의 가격은 어떻게 변할까요? 레버리지 ETF는 지수가 상승할 때 두 배인 20%가 상승하겠지만, 하락할 때 또한 -20% 하락하게 돼요. 이렇게 계속 손실이 복리로 쌓이다 보면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락 장뿐만 아니라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박스권 횡보 시에도 장기로 투자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해요.
3. 레버리지 ETF에 어떻게 투자하나요?
국내에 상장된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 예탁금이 100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레버리지 ETF 교육을 받아야 해요. 레버리지 상품 같은 경우, 초보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리스크 부담이 있기 때문에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라는 과정을 수료하는 것이 필수예요.
<레버리지 ETP> 교육 과정의 수강료는 3천원이고, 교육 시간은 1시간이에요. 교육을 이수한 후에는 이수번호와 수료증을 받을 수 있어요. 사용하고 있는 증권사의 HTS/MTS마다 수료번호를 제출하는 법이 있으니 절차에 따라 등록하면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요. 아래 링크를 통해 웹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4. Kodex 레버리지 ETF 시리즈
Kodex는 2010년에 아시아 최초로 레버리지 ETF를 한국 시장에 상장했어요. 이후 다양한 레버리지 ETF 상품을 많이 선보였는데요. 국내 대표지수 및 요즘 핫한 2차전지 산업에 투자하는 ETF 3종을 소개해 드릴게요.
대표적으로 코스피200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가 있어요. 한국에 상장된 전체 종목 중 국내 시장 혹은 업종을 대표하는 200개 기업을 모아둔 지수인데요, 국내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거라고 생각할 때 투자하면 알맞은 상품이에요.
두 번째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인데요, 코스닥은 나스닥과 비슷하게 기술주나 유망 기업들로 이루어져 있는 지수예요. 따라서, 국내에 상장된 지 6개월 이상의 기술주, 유망 기업주 150개로 이루어진 지수이기 때문에 Kodex 레버리지 ETF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기술주, 유망주의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될 때 투자를 고려하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Kodex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 ETF에 대해 소개드릴게요. 전반적인 2차전지 산업의 대표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로, 배터리 셀 업체 뿐만 아니라 소재, 부품, 장비 등 2차전지 산업 밸류체인에 투자해요. 따라서, 2차전지산업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이 되신다면 관심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투자 초보자 분들을 위해 레버리지 ETF란 무엇인지, 어떻게 시장의 2배 수익을 낼 수 있는지,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법과 주의해야 할 점, 그리고 Kodex의 레버리지 ETF 상품들에 대해 알아봤어요.
ETF관련 용어가 헷갈리거나 투자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혹은 새로운 투자 상품이 궁금할 때! 언제든지 초보 투자자를 위한 코덱스 Talk 에 여러분의 투자 관련 고민을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