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투자로도 고수익이 가능하다?

시장은 넓고 투자할 채권은 많다

최근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전문가들이 입 아프도록 채권 투자에 기회가 있다고 말하고, 언론 역시 매일같이 채권 시장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채권 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해도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쉽게 뛰어들 수 없는 영역처럼 느껴집니다. 채권시장에서 쓰이는 단어들은 하나같이 낯설고, 채권의 종류도 지나치게 다양하니까요. 어쨌든 좋은 성과를 얻으려면 적절한 채권을 골라 담아야 할 텐데,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 어려운 선택을 조금이라도 쉽게 하기 위해, 채권에 대해 파헤쳐 봅시다.
 
채권은 정부나 공공법인, 특수법인, 기업 등이 발행한 차용증서입니다. 따라서 발행 주체 별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요. 가장 먼저 국가가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국채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지방정부나 지방 공공기관 등이 발행하는 채권은 지방채, 특정한 금융회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찍어내는 채권은 금융채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채는 무엇일까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식회사, 즉 기업이 발행한 채권입니다.

여기에 더해 상환기간 별로도 살펴볼까요?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 등인데요. 단기채는 통상적으로 상환기간이 1년 이하인 채권을 뜻하며, 금융채 중 일부가 여기에 속합니다. 또 중기채는 상환기간이 1년 초과 5년 이하의 채권으로, 나머지 금융채와 대부분의 회사채가 중기채입니다. 보통 만기 3년인 경우가 많죠. 마지막으로 장기채는 상환기간이 5년 초과인 채권입니다. 흔히 만기가 긴 국채가 장기채로 분류돼요. 통상적으로 상환기간이 길수록 채권 가격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듀레이션이 깁니다.
 
채권은 저마다 특성이 있습니다. 가령 국채는 다른 채권에 비해 안전성이 높습니다. 발행 주체가 국가라 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환기간에 따라 채권 별로 가격 변동성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주목할 것은 회사채인데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 바로 수익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회사채, 넌 누구냐

회사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회사채는 기업이 시설 투자나 운영 등의 장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일컫는데요. 회사채가 주식과 다른 점은 일정한 상환 기한이 있다는 부분입니다. 또한 기업 이익의 유무와 상관없이 확정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는 점도 다르죠. 즉 채권자가 이자 수급 권리가 주주들의 배당에 우선한다는 뜻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기업이 도산하거나 청산할 경우, 주주들보다 먼저 기업 자산에 대한 청구권을 갖는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그러나 회사채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회사마다 신용등급이 다르다는 거죠. 잠시 국채 이야기로 돌아가면, 국채가 확실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것은 발행 주체인 국가가 은행이나 기업 등 다른 발행 주체보다 신용도 측면에서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즉 신용도가 높을수록 채권 투자의 안전성이 높아진다고 보면 되는데요. 회사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의 신용등급에 따라 그 회사가 발행하는 채권의 안전성이 달라지죠. 신용평가사로부터 A+ 등급을 받은 회사가 BB+ 등급을 받은 회사보다 원금과 이자를 더욱 확실하게 지급할 테니까요.
 
자연스럽게 투자심리는 보다 안전한 기업의 채권으로 쏠릴 텐데요. 그래서는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 자금을 끌어모을 수 없겠죠. 그럼 이런 기업들이 투자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요? 바로 높은 금리를 내거는 겁니다. 더욱 큰 이익을 약속하면, 다소 높은 위험성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을 유혹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런 회사채가 바로 하이일드 채권입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채권을 원한다면?

채권보다 주식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은 간혹 이런 말을 합니다. 채권 투자는 안전성이 높지만 그만큼 큰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어 투자하는 맛이 없다고요. 그러나 하이일드 채권에 있어서는 다릅니다. 높은 금리를 약속한 기업들 가운데 우량한 회사채를 골라 투자한다면 채권 투자의 매력은 전부 누리는 동시에 고수익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하이일드 채권은 정상채권과 부실채권의 중간에 위치한 신용등급 BB+ 이상의 채권을 말합니다. 무디스 평가 기준으로는 Ba1 이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평가 기준으로는 BB 이하의 채권이 여기에 속해요. 시장에서는 투기등급 회사채, 정크 본드 등의 명칭으로도 불리는데요. 이 이름처럼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높지만 그만큼 이자율도 높습니다.

그런데 투기라는 단어가 붙으니,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신용도가 낮은 만큼 기업이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어쩌지 싶죠. 그러나 투자 대상 채권을 신중하게 선별한다면 이런 신용 리스크를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여러 이유로 신용등급이 낮게 책정됐지만 탄탄한 펀더멘털을 자랑하는 우량 기업도 수없이 많거든요.
 
예를 들면, 미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인 포드가 있습니다. 포드는 약 4년간 투기등급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최근 S&P 글로벌로부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기는 했지만, 무디스의 평가로는 여전히 투기등급입니다. 그러나 포드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도전적인 사업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일구고 있는 안정적인 기업의 이미지일 겁니다. 적어도 채권자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부실기업의 모습은 아니죠.
 
또 아메리칸 항공도 신용도로만 보면 투기등급에 속합니다. 이 기업에 대한 S&P 글로벌의 평가는 B-, 무디스와 피치의 평가는 각각 Ba3과 B+입니다. 이 등급만 보면, 아메리칸 항공은 절대 투자해서는 안 되는 기업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실제 아메리칸 항공의 실적을 보면 어떤가요? 최근에는 중동전쟁이 발발하며 유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압박받고 있지만, 상반기까지만 해도 순조로이 성장세를 보였죠. 마찬가지로 투자자의 돈을 돌려주지 못할 정도로 부실한 기업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외에도 투기등급에 속하는 기업으로는 롤스로이스, T-모바일, 크래프트 하인즈, 카니발, 넥스트에라 에너지 등이 있습니다. 하나같이 투자를 좀 했다 하면 들어봤을 법한 이름들입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기업 중 하나인 테슬라도 올해 들어서야 겨우 투기등급에서 투자등급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런 면면들만 봐도 단순히 투기라는 단어가 붙었다고 외면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죠?

채권으로는 큰 돈을 벌 수 없다? NO!

그럼 정말로 하이일드 채권의 이자율이 매력적인지 살펴봅시다. 수익성 지표인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채권 실효이율(ICE BofA US High Yield Index Effective Yield)을 보면, 하이일드 채권의 실효이율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는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죠. FRED에 따르면,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실효이율은 6일(현지시간) 기준 8.73%에 달합니다.

당연하지만, 이는 같은 회사채인 미국 투자등급 채권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투자등급 채권의 실효이율은 같은 날 기준 6.11%거든요. 2.5%포인트가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이니,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즉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고수익을 기대한다면 하이일드 채권을 고려해 볼 만하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포브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11월에 투자해야 하는 최고의 하이일드 채권 펀드를 10개 꼽았는데요. 이 목록에는 피델리티 변동금리 하이인컴 펀드, 피델리티 캐피털 & 인컴 펀드, 뱅가드 하이일드 채권 펀드 등이 이름을 올렸어요. 이들 펀드는 모두 채권시장이 얼어붙었던 올해에도 가격을 잘 방어하면서, 5%가 넘는 배당수익률을 유지했습니다. 즉 이 펀드를 보유하고만 있어도, 손해 보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는 의미예요.

어려운 채권 투자, 조금 더 쉽게 하려면?

실제 성과를 눈으로 보니, 하이일드 채권 투자에 더 눈길이 쏠리죠. 그러나 관심이 생겨도, 막상 투자하려고 하면 막막합니다. 국내 회사채를 매입하는 것도 어려운데, 미국 기업의 채권에 투자하는 게 쉬울 리가 없죠. 게다가 셀 수 없이 많은 기업의 신용등급을 하나하나 확인하고 우량 기업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하이일드 채권 펀드에 투자하자니, 국내 투자자는 그마저 여의치 않습니다.
 
그러나 ETF라면 어떨까요? ETF를 이용하면,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채권 투자의 이점도 고스란히 누릴 수 있습니다. 우선 많은 ETF가 채권의 이자를 분배금 형태로 지급합니다. 따라서 채권을 직접 보유하고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죠. 또한 ETF는 거래가 용이합니다. 주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증권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으며, 거래량 자체도 많아 훨씬 수월하죠. 따라서 채권 가격에 변동이 생겼을 때 재빠르게 대응해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채권형 ETF에 투자하는 게 매력적인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신용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거죠. ETF는 하나의 채권에만 투자하는 게 아니라 수많은 채권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분산 투자하는 구조니까요. 만약 하나의 채권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채권이 완충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특히 신용 리스크가 큰 하이일드 채권 ETF에서 빛을 발해요. 하이일드 채권 투자의 가장 큰 문제는 채무불이행 위험이 크다는 건데, ETF를 이용하면 이러한 걱정을 덜 수 있으니까요.

월배당 iShares 하이일드 채권 ETF, 환전없이 간편하게 투자하는 방법!
-Kodex iShares 미국하이일드 ETF

 앞서 회사채, 그리고 회사채 투자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높은 기대수익률을 자랑하는 하이일드 채권 ETF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아주 매력적이겠죠? 최근 Kodex는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ETF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Kodex iShares 미국채권 ETF 시리즈를 상장했습니다.
* ETFGI(2023.9월말AUM기준)

일정 비중만 해외 ETF에 투자했던 기존 재간접형 ETF와는 달리1:1 비중으로 iShares ETF를 복제해 재간접형으로 ETF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에요. 즉, 국내에 상장한 1:1 재간접형 ETF이기 때문에 한국 증권거래 계좌에서도 환전할 필요 없이 iShares ETF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어요.
 
오늘 알아볼 미국채권 ETF은 Kodex iShares 미국하이일드 ETF입니다. 미국에 상장된 티커명은 USHY로, 미국의 회사채 중에서도 높은 기대수익률을 자랑하는 채권만을 모은 채권 ETF입니다. USHY에 포함된 회사채는 롤스로이스, 포드, 아메리칸 항공 등으로,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이름값이 있는 기업들이에요. 앞에서도 알아봤듯, 리스크가 없진 않지만, 부실한 기업이라고 보긴 힘든 기업들이죠. 우리나라의 우리은행의 영구채와 동일한 등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채권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 두 가지가 뭘까요? 바로 만기 기대수익률(YTM)*과 듀레이션**이에요. 만기 기대수익률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데요, 10월18일 기준 Kodex iShares 미국하이일드 액티브 ETF의 10월 18일 기준 YTM은 9.20%으로 미국 금리가 5.50%에 비교하면 아주 높은 수준의 YTM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채권의 만기일은 대부분 1~10년으로 중단기 채권이라 30년 등 장기채권과 비교했을 때, 리스크에 덜 노출된다고 할 수 있어요.

만기 기대수익률(YTM)*: 해당 시점에 ETF를 매수하여 만기까지 보유했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연환산 수익률
듀레이션(**): 채권에 투자하고 자금이 회수되는 평균 기간


Kodex iShares 미국하이일드 ETF는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한편, 월배당 또한 매력적이에요. USHY의 2023년 9월 말 기준 연환산 월분배율을 살펴보면, 6.92%로 매우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매력적인 분배율을 바탕으로 채권의 이자 수익 외에도 매달 월 분배금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니 월배당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Kodex iShares 미국하이일드 ETF를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Kodex iShares 미국하이일드 ETF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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