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재테크를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흔히 알려진 주식, 부동산부터 아트테크, 짠테크까지 여러 가지 재테크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재테크에 참고해야 할 <재테크 원칙>이 있다는 것, 아시나요? 총 3가지 인데요,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유동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말로, 얼마나 수익이 나는지, 얼마나 안전한지, 그리고 얼마나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해요. 그렇다면 ETF는 이 재테크 원칙에 부합하는 투자법일까요? ETF의 장점, 과연 무엇일까요?
지난 초코 Talk에서는 ETF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렇다면 이제 ETF가 일반 주식과 비교해서 어떤 점이 좋은지 비교해 봐야겠죠! 그리고 재테크의 3원칙에 따르는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오늘의 사연과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초코Talk 2! 오늘의 투자 고민입니다.
초코 Talk이란? 초보 투자자를 위한 코덱스 Talk의 줄임말입니다.
Q.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초년생입니다. 월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정기적으로 저금하고 생활할 돈을 제외하면 투자할 돈이 많이 없네요. 단순 저축 외에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투자도 생각해봤습니다. 그동안 눈여겨 봤던 종목도 있는데요, 가격이 너무 높아서 투자를 포기했는데 나중에 보니 더 많이 올라서 차마 투자할 엄두가 나지 않을 때가 많네요. 비쌀 때 샀다가 손해보는 것도 무섭구요. 혹시 적은 돈으로도 알차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오늘의 사연은 투자를 시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신 사회초년생이시군요. 몇 만원부터 몇십 만원까지 이르는 개별 주식을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게 당연해요. 얼마 투자하지 않았더라도 손해를 볼까 봐도 걱정이 되실 텐데요, 그럴 때 알아보면 좋을 투자 방법으로 ETF를 추천드려요! 오늘은 ETF의 장점 위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의 장점
1. 안전성
ETF의 대표적인 장점 5가지를 살펴볼 텐데요, 먼저 안전성과 관련된 장점을 알아볼게요.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Don’t put all your eggs in one basket)이라는 격언을 많이 들어보셨죠? 한 곳에만 집중해 투자하면 안 된다는 뜻으로, 분산투자를 설명할 때 많이 쓰입니다.
지금은 분산투자라고 하면 투자의 법칙처럼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1990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해리 마코위츠 전 뉴욕시립대 교수는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MPT)’ 논문을 통해 위의 격언을 이론적으로 증명해냈어요. 그리고 분산투자야말로 ‘공짜 점심’이라고 했어요. 기존에 유명한 말 중 대가를 치르지 않는 것은 없다는 뜻으로 ‘공짜 점심이란 없다’(There’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고 하는데요, 즉, 수익률과 위험은 따로 가져갈 수가 없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마코위츠 교수는 분산투자야말로 위험을 낮추는 동시에 수익률도 챙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어요.
ETF의 첫 번째 장점은 안정적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속한 여러 기업의 주식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흔히 ‘투자한다’라고 하면, 앞서 살펴봤던 사연을 보내주신 분처럼 삼성전자나 테슬라처럼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ETF는 특정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들을 쏙쏙 골라 모아 구성한 지수에 한번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랍니다.
만약 한 종목(기업)에 투자한다고 생각해볼게요. 대형 기술주만 생각해봐도, 메타나 구글, 넷플릭스 등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각 회사별로 다른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겠죠? 대형 기술주 산업이 발전해도 내가 투자한 곳이 리스크가 있으면 수익에 타격을 입을 수 있어요. 한 곳에만 올인하는 것보다 여러 비슷한 산업에 속한 기업에 분산해서 투자한다면 그만큼 위험 노출이 적어지겠죠?
ETF의 또 다른 장점이자, ETF가 안정적인 이유로는 이러한 운용 내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이 있어요. 각 증권사나 운용사 홈페이지에 ETF 관련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어요. 해당 ETF가 어떤 주식에 분산해서 투자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분배금은 얼마나 지급했는지 등등 모두 확인할 수 있답니다. ETF 관련 정보를 어떻게 알아보는지 궁금하지다면 아래 링크 초코톡 1편에서 확인해보세요!
ETF의 장점 2. 수익성
그렇다면 수익성 측면에선 어떨까요? ETF의 세 번째 장점은 직접 주식을 사고 팔지 않아도 자동으로 특정 지수를 따르거나, ETF를 운용해주는 회사에서 정기적인 리밸런싱(Rebalancing)을 실시한다는 장점이 있어요. 쉽게 말해서 ETF를 구성하고 있는 주식 중에서 가격이 오른 종목이 있으면 팔아서 수익을 내고, 가격이 내린 종목은 추가로 매수해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일이에요. 여러 종목을 직접 일일이 사고 팔고 하는 대신, 알아서 해주니 편리하겠죠?
또 다른 장점으로는 앞에서 알아본 것처럼 편리하게 나 대신 ETF의 종목을 사고 팔아주는 비용이 저렴하다는(약 연0.2%~0.4%) 점이에요. 왜 그럴까요? 대부분 ETF를 운용하는 회사는 벤치마크하는 지수를 자동화 작업으로 추종하고 있어요. 따라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보수로 운용이 가능해요.
ETF의 장점 3. 환금성(유동성)
ETF는 주식시장에 등록되어 있어 주식 매매거래시간(주로 9시~15시 30분까지) 중에는 언제든 주식처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어요. 재테크의 3원칙 중 환금성의 장점에 속하는데요, 장중이라면 원하는 시간에 지정한 가격으로 직접 팔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환금성이 높다고 할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ETF는 2차전지, 원자재, 부동산, 은행 등 다양한 산업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위의 이미지를 살펴보면 미국 정규 거래 시간은 주로 밤에 거래되는데요, 미국주식에 한번에 투자하는 미국 ETF는 환전이나 시차와 상관없이 한국 정규 거래 시간에 거래가 가능해요. 이외에도 인도,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주식을 시차와 상관없이 한국 정규 거래 시간에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ETF의 장점이에요.
오늘은 ETF의 5가지 장점을 재테크의 3원칙에 따라 알아봤어요. ETF는 사회초년생도 손쉽고 간편하게, 그리고 소액으로도 효율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오늘의 사연자분에게도 추천드려요.
ETF관련 용어가 헷갈리거나 투자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혹은 새로운 투자 상품이 궁금할 때! 언제든지 초보 투자자를 위한 코덱스 Talk 에 여러분의 투자 관련 고민을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