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투자하고 있는 ETF, 단기로 투자할 생각이신가요? 아니면 장기간 투자하려고 생각 중이신가요? 주식만큼 등락률이 높지 않은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단기보다는 장기 투자에 관심이 많으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 향후 몇 십년 후에는 투자하고 있는 ETF가 없어질까 걱정하시는 초보 투자자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ETF도 과연 주식처럼 상장폐지가 될 수 있을까요? 오늘의 사연과 함께 ETF의 상장폐지 조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투자 고민입니다. Q. 안녕하세요, 초보 투자자입니다. 제가 초보자라 그런지 무조건 좋은 ETF 상품을 골라서 오래 투자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흔히 주변에서는 순자산이 많고, 거래가 많이 되는 유동성 높은 ETF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고 하는데요, 만약 반대로 ETF가 더 이상 거래되지 않는 경우 제가 투자한 금액은 휴지조각이 되는 걸까요? ETF가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세요. |
오늘의 사연처럼 ETF 거래 유동성이나 상장폐지 관련해서 궁금해하시는 초보 투자자분들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돼요. ETF는 주식처럼 상장폐지 될 수 있는 상품인데요, 오늘은 ETF의 다양한 상장폐지 조건과 그 조건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는 유동성공급자라는 개념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ETF 상장폐지 조건
주식이나 ETF 등 여러분들이 투자하고 있는 상품, 하루 아침에 없어질까 봐 걱정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ETF도 주식처럼 ‘상장폐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ETF의 경우 주식과는 조금 다른 조건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의 경우, 기업의 실적이 심각할 정도로 나쁘거나 부도의 경우 해당 종목이 상장폐지 됩니다. 하지만 ETF의 경우는 여러 기업들의 주가를 모아 지수를 산출하고 그 지수를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투자하는 기업의 실적이 나쁘거나 부도가 났다고 해서 바로 상장폐지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ETF가 상장폐지 된다고 해도 ETF가 담고 있는 기업(종목)들의 가치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럼 ETF는 언제 상장폐지를 하게 될까요? ETF의 경우 ETF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될 경우 상장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요건은 아래 내용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TF 상장폐지의 조건
구분 | 상장폐지기준 | |
ETF 공통 | 상관계수 | ETF의 1좌당 순자산가치의 일간변동률과 ETF의 기초지수의 일간변동률의 상관계수가 0.9미만이 되어 3개월간 계속되는 경우 |
유동성공급계약 | 유동성 공급계약을 체결한 LP가 없는 경우 또는 모든 LP가 교체기준에 해당하게 된 날부터 1개월 이내에 다른 LP와 유동성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경우 | |
상장규모 | 신탁원본액(자본금) 및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에서 다음 반기말에도 해당사유 계속되는 경우 | |
신고의무 | 고의, 중과실 또는 상습적으로 신고의무를 위반한 경우 | |
투자신탁해지 | 법 제 192조 제 1항 또는 제 2항에 따른 투자신탁의 해지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 |
투자자보호 | 공익 실현과 투자자보호를 위하여 상장폐지가 필요하다고 거래소가 인정하는 경우 | |
합성 ETF | 영업인가 | 거래상대방의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업 인가가 취소되거나 공신력 있는 금융회사로서의 지위를 상실한 경우 |
신용등급 | 거래상대방의 신용등급이 투자적격등급에 미달하는 경우 | |
순자본비율 | 거래상대방의 순자본비율이 100% 미만이 되어 3개월간 계속되는 경우 | |
감사의견 등 | 거래상대방이 감사의견 부적정·의견거절, 영업의 중단, 부도, 자본금 전액잠식, 회생절차 개시 신청, 법률에 따른 해산 등에 해당하는 경우 | |
계약체결 | 거래상대방과의 장외파생상품계약 만기일 전에 계약이 종료되거나 만기가 도래한 경우로서 그에 상응하는 계약이 없는 경우 |
출처: 한국거래소
그렇다면 ETF에 투자하기 전, 어떤 점을 살펴보면 좋을까요?
출처: 삼성자산운용
ETF는 많은 기업(종목)들을 모아 산출한 지수를 추적하거나 그 지수의를 상회하는 결과(액티브 ETF)를 내기 위해 각 자산운용사가 운용합니다. 따라서, ETF에 투자하기 전 순자산총액을 살펴보고, 추적오차나 가격 괴리율의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즉, ETF가 추종하고 있는 기초지수 혹은 거래가격이 순자산가치(NAV)와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차이가 많이 난다면 투자 시 주의해야 합니다.
ETF 상장폐지가 되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만약 ETF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었을 경우, ETF 상장 폐지 확정이 된 후 한국거래소의 공시 채널(KIND)나 해당 ETF를 운용하고 있는 회사에서 홈페이지에 공지합니다.
출처: 삼성자산운용
한국거래소 공시채널(https://kind.krx.co.kr/)에서는 홈-> 공시-> ETF/ELW/ETN-> ETF에서 상장폐지로 검색 시 최근에 업로드된 공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거래소 전자공시 홈페이지
이때, 상장폐지 시점도 함께 공시하는데요,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전 영업일까지 해당 ETF를 매도할 수 있습니다. 만약, 매도하지 않을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ETF 상장폐지일 기준 ETF 순자산가치에서 보수 등 제외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만약 ETF가 상장폐지를 하게 되더라도 ETF가 담고 있는 종목의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상장폐지가 결정됐을 때 해당 ETF를 매도 후 비슷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등 빠르게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2. 유동성공급자(LP)란?
그렇다면 앞에서 알아봤던 상장폐지 조건 중에서 2번에 해당하는 유동성공급자란 무엇일까요?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알아보고, 어떤 경우에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를 거래하려면 원하는 수량과 가격을 제시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호가 제시’인데요, ETF를 사거나 팔고자 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수량과 가격을 제시합니다. 거래가 체결되려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잘 살펴 호가를 제시해야 되겠죠?
그러나 ETF를 판매하는 사람이나 구매하려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거래량이 부족할 경우 매수와 매도에 어려움이 있겠죠? 이때,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 만약 비정상적으로 가격을 높게 제시해서 ETF의 가격을 올리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동성공급자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유동성공급자란, 영어로는 Liquidity Provider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LP는 크게 가격 측면과 거래량 측면에서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정규 거래 시간 중 일반투자자들이 수월하게 거래를 하도록 중간에서 ETF를 사고 팔며 ETF의 순자산 가치에 가깝게 호가를 제출하는 역할입니다.
출처: 삼성자산운용
예시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Kodex 200의 실시간 거래창(MTS 기준)인데요, 중간에 있는 숫자는 투자자들이 제시하는 호가, 다른 말로 ETF이 거래되고 있는 가격입니다. 매도잔량, 매수잔량과 양옆 LP 아래는 거래량이 써있습니다. 예시에서의 LP(20,000)와 매도 잔량(20,003)의 차이는 일반 투자자들의 주문량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유동성 공급자는 매도, 매수에 많은 양의 주문을 내서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또, 유동성 공급자는 ETF 순자산가치와 시장가격의 괴리율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호가 제출 시 iNAV(순자산 추정 가치)에 맞게 제출합니다.
유동성공급자 LP가 없는 시간대가 있다?
그렇다면 유동성공급자(LP)가 호가 제출 의무가 없는 경우도 있을까요?
정규시간 | 9:00~15:30 (9:00~9:05 호가 제출 불필요 시간) | |
동시호가 | 장 시작 전 동시호가 | 08:30 ~ 09:00 |
장 마감 전 동시호가 | 15:20 ~ 15:30 | |
시간외 종가 | 장전 시간외 종가 | 08:30 ~ 08:40(전일 종가로 거래) |
장후 시간외 종가 | 15:40 ~ 16:00 (당일 종가로 거래) | |
시간외 단일가 | 16:00 ~ 18:00 (10분 단위로 체결, 당일 종가 대비 ±10% 가격으로 거래) |
자료: 삼성자산운용
위의 정리된 표를 살펴보면, 정규 거래시간 시작 후 첫 5분과 동시호가 시간에는 LP가 호가를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없습니다. 해당 시간 동안은 투자자의 실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ETF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를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ETF 운용사가 거래소에 신고한 호가 스프레드(LP가 제시하는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차이)가 비율 이하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경우에는 호가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외 경우에 LP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ETF 상장사는 유동성공급자를 교체해야 하며, 심각할 경우 ETF가 상장폐지 하게 될 수 있습니다.
3. 호가가격단위란?
호가가격단위란,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에 따라 호가를 제시할 수 있는 최소 단위를 뜻합니다. 그렇다면, 실제 ETF의 호가가격단위는 얼마일까요? 지난해까지 ETF는 단일 호가단위 5원을 적용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후부터는 2,000원 미만 ETF의 호가단위가 1원까지 낮아졌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ETF의 최소 호가단위는 5원입니다.
호가가격단위가 왜 중요할까요? ETF의 가격이 커질수록 거래할 때 5원이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거래비용 절감 효과: 0.0005% vs 0.01%
예를 들어 볼까요? Kodex 1년 은행 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의 경우 100만원으로 상장했습니다. 이 경우에 1틱(5원)당 발생하는 거래비용은 0.0005%인데요, 5원을 ETF의 가격인 100만원으로 나눈 값입니다. ETF 상장 시 주당 가격은 1만원, 5만원 등 상품별로 상이 하지만 5만원에 상장한 ETF 케이스로 거래비용을 한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1틱당 발생하는 비용인 5원을 50,000원으로 나누면 0.01%의 거래비용이 발생하여 100만원인 ETF 매매 대비 상대적으로 더 높은 거래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상품의 거래비용 예시를 비교해 보면 절감 효과가 거의 95% 수준인 거죠.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촘촘한 호가에 따라 거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Kodex 1년 은행 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에 투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죠?
4. Kodex 1년 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예시로 알아봤던 ETF가 어떤 상품인지 조금 더 알아볼까요? Kodex 1년 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CD(양도성 예금증서, Certificate of Deposit) 1년물 금리에 투자하며 금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TF입니다. CD금리는 은행이 양도성예금증서를 발행해서 돈을 빌릴 때 약속하는 금리예요.
CD 1년물 금리는 만기가 1년인 CD가 거래될 때 적용되는 금리로, Kodex 1년 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해당 금리를 일별로 계산해 매일 금리수익을 추가하는 상품이에요. 하루만 투자해도 CD1년물 금리에 해당하는 금리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에 더해 코스피200지수가 하루 1% 이상 상승할 때마다 연 0.5%의 하루치 수익을 추가금리로 반영한다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추가로, 위에서 알아봤던 것처럼 1틱당 발생하는 비용은 ETF 가격이 100만원보다 낮은 타 상품보다 낮기 때문에 초단기자금관리로도 매우 용이합니다. 따라서 투자하기 전 대기하고 있는 자금 등 단기로 목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Kodex 1년 은행 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서 확인해 보세요!
오늘은 ETF에 투자할 때 궁금할 만한 내용인 ETF 상장폐지의 조건에 대해 알아보고, 그 조건 중하나인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언제든지 ETF에 관련해서 궁금한 내용이 있거나, 투자 고민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TF 명 |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
상장일 | 2024.04.23 |
위험 등급 | 4등급 (보통 위험) |
총 보수 | 연 0.05%, (집합투자: 0.041%, AP: 0.001%, 신탁: 0.004%, 일반사무: 0.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