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운용 업계에서 ETF 실비용 이슈가 화제입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ETF투자 시 수익률보다 실비용을 따지는 게 더 중요한지, 낮은 실부담 비용이 실질적으로 투자자에게 유리한 선택인지 등 의문이 들었을 텐데요.
실비용을 둘러싼 오해들로 혼란스러울 투자자분들을 위해, ETF 투자 시 고려해야 할 핵심 요소를 확실히 짚어드리겠습니다. 결론적으로 ETF 실비용이 낮다고 해서 성과가 좋은 ETF는 아니며, 높다고 해서 투자자가 손해를 입는 것도 아닙니다.
ETF 투자 상품 선정 과정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수익률’인데요. ETF투자 시 실부담 비용보다 ‘비용 반영 수익률’을 먼저 따져야 하는 이유,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 ETF 실비용 분해
ETF투자 시 발생하는 비용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총보수’, ‘TER(합성 총보수)’, ‘실비용’입니다.

총보수는 ETF 운용 시 들어가는 총비용으로, 운용보수(집합투자업자보수), 지정참가회사보수, 신탁업자보수, 일반사무관리회사보수 등이 있습니다.
- 운용보수: 자산운용사가 받는 비용
- 지정참가회사보수: ETF 유동성을 공급하는 지정참가회사(AP)가 받는 비용
- 신탁업자보수: 수탁은행이 ETF를 보관 및 관리하는 데 드는 비용
- 일반사무관리회사보수: 회계 및 행정 관리에 필요한 비용
ETF는 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지수사용료를 지급하는 등 여러 비용이 존재하는데요. 이를 ‘기타비용’이라고 합니다. 총보수와 기타비용 합산액 비율을 ‘TER(합성 총보수)’라고 하죠.
마지막으로, ETF는 일정 주기마다 자산을 사고 파는 등 리밸런싱(종목 조정)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때 발생하는 ‘매매중개수수료’가 있어요. TER과 매매중개수수료 합산 총액을 ‘실비용’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실비용은 ETF 운용 시 매매 비용으로 발생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투자 상품의 수익률에는 총보수 등 모든 비용이 이미 반영되어 있고, 해당 수익률은 투자자의 계좌에 성과로 반영됩니다.
☑️ 실비용은 따로 내는 건가요?
아닙니다. 실비용은 별도로 내는 비용이 아닌, ETF 수익률에 이미 반영되어 있습니다. 순자산 가치(NAV)에서 자동 차감되므로 추가 비용은 지출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NAV는 ‘기준가’를 뜻하기도 하는데요. ETF 자산에는 주식과 같은 투자자산, 보수와 같은 부채가 함께 포함되어 있어요. ETF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전체발행주수를 나눈 것을 ‘순자산’, 혹은 ‘기준가’라고 합니다.
NAV 기초 개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확인해 보세요. ⬇️
☑️ 실비용은 앞으로 발생할 수수료인가요?
아닙니다. 실비용은 이미 과거에 발생한 비용이며, 매년 달라집니다. 따라서 현재 ETF실비용이 높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높을 것이라고 확신하기도 어려운 거죠. 결국은 실비용이 반영된 ETF 최종수익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 최저 실비용이 최고 수익률을 보장하나요?
앞서 언급한 대로 실부담 비용이 낮다고 해서 반드시 높은 성과의 ETF는 아니며, 실부담 비용이 높다고 해서 투자자가 손해를 입는 것도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실비용이 낮으면 높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는 운용사의 운용 전략과 리밸런싱 능력, 시장 대응력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집니다. 같은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ETF라 할지라도 운용 방식에 따라 성과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Kodex 미국S&P500 및 미국나스닥100 ETF의 실비용이 반영된 수익률은 25년1월말 기준으로 최근 1, 2, 3년 수익률 모두 1위인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즉, 같은 지수를 추종하고 있더라도 운용사 역량에 따라 수정기준가*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ETF 수익률에도 분명한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수정기준가: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하여 산출한 기준가로 분배를 하는 ETF와 분배가 없는 ETF도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 가능

결국, ETF투자 시 단순히 실비용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상품을 선택하기보다, 운용사의 역량과 실제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ETF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 실비용 반영한 수익률,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실비용 반영 수익률은 ‘FunETF’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찾고자 하는 ETF를 검색한 후 그래프에서 상품 추가를 클릭해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FunETF에서 제공하는 수익률 그래프는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비용 반영 수익률로 제공되어, 비교적 쉽게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수익률 그래프 추이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확인해 보세요. ⬇️

앞서 비용 반영 수익률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운용사 역량’이라고 설명해 드렸는데요. 2024년 글로벌 ETF 투자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ETF 선택 시 투자자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운용 역량’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운용사 역량은 ‘추적오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추적오차는 ETF가 기초지수를 얼마나 잘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할 때 사용되는 값입니다. 추적오차율이 낮을수록 ETF는 기초지수 추종을 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시 말해 이는 곧 운용사의 ‘운용 역량’이 높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결국, ETF 투자 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비용이 반영된 최종 수익률’입니다. 높은 성과의 ETF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실비용 반영 수익률 분석이 필수라고 할 수 있죠. 따라서 ETF 선택에 앞서 실부담 비용만을 따지는 것보다, ETF 상품의 실비용 반영 수익률과 함께 운용사의 역량 및 성과를 꼼꼼히 비교하며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ETF 실비용 관련 오해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투자자분들의 성공적인 ETF 투자를 응원하겠습니다!


ETF명 | Kodex 미국S&P500 |
종목코드 | 379800 |
위험등급 | 2등급 (높은 위험) |
합성 총보수 | 연 0.0888%, 직전 회계연도 증권거래비용 0.1449% |
ETF명 | Kodex 미국나스닥100 |
종목코드 | 379810 |
위험등급 | 2등급 (높은 위험) |
총보수 | 연 0.1014%, 직전 회계연도 증권거래비용 0.07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