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에 투자할 때 어떤 것을 가장 먼저 확인하시나요? ETF의 가격? ETF가 투자하고 있는 기초자산?혹은 월 배당 여부? 지난 시간에 배웠던 세금이나 총보수처럼 다양한 ETF 관련 개념들을 이해하고 비교해 보면 투자할 때 더욱 도움이 되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ETF의 기초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NAV, iNAV, 괴리율, 추적오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투자 고민입니다. Q. 안녕하세요, ETF 투자 초보입니다. ETF라는 상품이 있는 것은 알겠는데, 기초지수나 추적오차 등 다양한 개념이 있어 헷갈리더라구요. 좋은 ETF 상품을 골라서 투자하려면 어떤 개념부터 살펴봐야 하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오늘의 사연처럼 초보 투자자분들 중에서는 ETF 관련 개념 및 용어들이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돼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기초적인 ETF의 기초지수, 그리고 기초지수를 추적할 때 발생하는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초지수란?
우선, ETF의 개념을 이해하려면 기초지수를 알아야 합니다. 주식과는 달리 ETF는 한 기업의 주가가 아닌, 여러 가지 종류의 자산을 모아 투자해요. S&P500지수, 나스닥(NASDAQ)지수, MVIS 미국 반도체25지수처럼 세계 각국이나 특정 시장의 변동을 측정하는 다양한 지수가 있는데요, ETF는 각각 추종하는 지수가 있어요. 어떤 ETF가 추종하고자 설정한 지수가 바로 기초지수예요.
예를 들어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봤을 S&P500 지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라는 미국 회사가 각 분야별 미국의 기업 규모, 유동성, 산업 대표성을 고려해 500가지 기업의 주가를 모아 산출하는 지수입니다. 따라서, Kodex 미국S&P500 ETF(H) ETF에 투자한다면 S&P500 지수가 해당 ETF의 기초지수라고 할 수 있어요.
2. NAV란? iNAV란?
관심가는 ETF의 상품 페이지를 살펴보면, 현재가와 기준가(iNAV), 그리고 거래량이 표시되어 있어요. 간략하게 알아보면, 현재가는 현재 ETF가 거래되는 가격이에요. 기준가는 NAV와 iNAV라고도 불리는데요, ETF에 모인 총 금액을(운용보수 제외) ETF가 발행된 증권 수만큼 나눈 가격이에요.
출처: 삼성자산운용
예를 들어 볼까요? 예를 들어 Kodex A ETF라는 상품이 있다고 할게요. 이 ETF의 자산은 5,000만원이고, 운용보수는 20만이라고 설정해보겠습니다. 순자산총액은 4,980만원이고, ETF 발행 증권수는 1만좌라고 할 때, Kodex A ETF의 NAV는 4,980원이 됩니다.
※예시_Kodex A ETF Kodex A ETF 자산 = 5,000만원, 운용보수 20만원 Kodex A ETF의 순자산총액 = 50,000,000 – 200,000 Kodex A ETF의 순자산가치(NAV) = 49,800,000/10,000 = 4,980원 |
NAV를 구하는 법을 알아봤는데요, NAV는 장이 끝나고 한 번 계산, iNAV는 거래소에서 계산해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그런데 실시간으로 기준가를 알아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한데요, NAV는 전일종가 기준이므로 현재 시점의 주식시장 가격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거래소에서는 장중에 ETF의 시장가격이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을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iNAV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iNAV(Indicative Net Asset Value)는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라고 하는데요, 가격 변동을 100% 완벽하게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기 때문에 ‘추정’이라는 단어가 추가됩니다.
정리해볼까요?
NAV(Net Asset Value, 순자산가치): 매일 장 마감 이후 자산의 가치, 수량 변화를 통해 계산하는 ETF의 순자산가치 = 순자산총액(ETF 자산-부채) / ETF 증권 발행 수 iNAV(Indicative Net Asset Value,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 ETF가 실시간 거래될 수 있도록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추정’ 순자산 가치 |
3. 괴리율, 추적오차란?
위에서 알아본 것처럼 ETF의 시장가격은 iNAV, NAV를 기반으로 해서 결정되는데요, 기초자산의 가치를 계산한 다음 지수화해서 거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보통 ETF의 유동성이 낮은 경우, 분배금 지급, 세금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습니다.
ETF 시장가격과 NAV를 비교하는 그래프를 살펴볼게요. 만약 ETF의 현재가가 NAV보다 높으면 가격이 높게 거래가 된다고 하고, 현재가가 NAV보다 낮으면 가격이 낮게 거래가 된다고 해요. 이때, 현재가(시장가격)과 NAV의 차이를 괴리도라고 하고, 그 차이의 비율을 괴리율이라고 한답니다.
출처: 삼성자산운용
보통 ETF의 시장가격과 NAV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지만, 비정상적으로 괴리율이 높은 ETF 거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여러분이 궁금한 ETF가 기초지수를 잘 쫓아가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추적오차를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추적오차는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와 NAV(순자산 가치)의 차이입니다.
만약 추적오차가 없는 경우 ETF가 기초지수를 잘 따라간다고 보면 되는데요, 예를 들어 기초지수 10% 상승 시 NAV도 10% 상승한다면 추적오차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적오차 또한 복제방법, 운용보수, 기초자산 변경에 따른 거래비용, 배당금, 이자 등 다양한 이유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출처: 삼성자산운용
4. NAV, iNAV 확인하는 법
NAV와 iNAV를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예시로 살펴볼 상품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인데요, 순자산이 2천억원을 넘어선 뒤 17영업일만인 지난 3월 22일에 순자산 3천억원*을 돌파한 ETF입니다.
특히, ETF가 추종하는 MV반도체지수는 현재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편입비중이 20.8% 수준**으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SOX를 앞서는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합니다. 1개 종목에 8% 이내로 투자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와 달리 핵심 기업에 20%까지 집중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종목의 주가가 올랐을 때 더 큰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출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2024.03.22 기준
**’24.3.27 구성종목 기준, 상기 내용은 향후 시장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1. Kodex (자산운용사) 웹사이트 확인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거나, https://www.samsungfund.com/etf에 접속해 ‘미국반도체MV’를 검색해 보시면 ETF 상품 관련 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쭉 스크롤을 내리시면 순자산 총액, 발행증권 수, 기초지수에 대한 설명과 같이 해당 ETF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삼성자산운용
2. 네이버 증권에서 확인하기
먼저, 네이버 증권(https://finance.naver.com/)에 접속합니다.
출처: 네이버 증권
출처: 네이버 증권
Kodex 미국반도체MV ETF를 검색하시면 위와 같은 화면이 확인됩니다. 하단의 ETF 분석 부분을 확인해 보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타나는데요, 여기서도 NAV, 괴리율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증권
3. 증권사 앱(MTS)에서 확인
여러분이 사용하시는 증권사 모바일 앱에서도 확인 가능한데요, 먼저 확인하고 싶으신 ETF명(Kodex 미국반도체MV ETF)을 검색하고 종목정보를 선택해 주세요.
출처: 삼성증권 MTS 화면
NAV부터 괴리도, 괴리율, 추적오차율 등 Kodex 미국반도체MV ETF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ETF를 이해하고, 투자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인 순자산 가치, 괴리도, 괴리율, 추적오차 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좋은 ETF를 고르고, 투자하는 데 자신감이 생기셨나요? 앞으로도 ETF에 관련해서 궁금한 내용이 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ETF명 | Kodex 미국반도체MV ETF |
위험 등급 | 2등급 (높은 위험) |
합성 총 보수 | 연 0.1767%, 2023년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06% 발생 |
ETF명 | Kodex 미국S&P500(H) ETF |
위험 등급 | 2등급 (높은 위험) |
합성 총 보수 | 연 0.2007%, 2023년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2927% 발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