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에 커뮤니티 들어가는 게 요즘 루틴이다.
오늘은 누가 뭘로 얼마 벌었나 구경하는 재미 🍿
반도체, 바이오, AI… 수익 인증글 사이사이에
유독 자주 보이는 단어가 하나 있다.
“S&P500”
댓글 끝도 다 비슷하다.
“3년째 매달 사고 그냥 둡니다”
“앱 지웠어요. 그냥 둡니다”
“이게 제일 마음 편함. 그냥 둬요”
…그냥 둔다고? 😑
솔직히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다.
나는 오늘 뭐가 뜨나 찾는 게 재미인 사람인데.
그리고 S&P500 글들에는 꼭 따라붙는 단어가 또 있었다.
“어디에 담으세요?” 하면 빠지지 않는 답.
연금, ISA.
오래 둘 거라면 일반 계좌보다 그런 계좌에 담는 게 세금 면에서 유리하다는 얘기 같았다.
정확한 구조는 아직 공부 중이다. 비과세? 분리과세? 단어부터 어렵다 😵
어쨌든 그런 혜택 덕분에 수익률을 조금 더 챙길 수 있다는 건 알겠다.
그리고 그런 계좌에 많이들 담는 것 중 대표적인 게 S&P500이라고.
생각해보니 나는 ‘뭘 살까’만 고민했지
‘어디에 담을까’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월급 통장 하나, 주식 계좌 하나. 그게 전부.
게시글과 댓글을 다시 읽다 보니
처음엔 의아했던 ‘그냥 둡니다’가 이번엔 다르게 읽혔다.
이 사람들은 몰라서 그냥 두는 게 아니었다.
남의 인증글에 흔들리지 않기로 먼저 정해둔 사람들이었다.
다들 고수라서 그냥 두는 줄 알았는데,
그냥 둬서 고수가 된 건가?
그래서 찾아봤다. KODEX 미국S&P500 ETF
내가 매일 고르던 건 많아야 한두 종목인데
이건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 500개가 한 바구니에 담겨 있다.
쭉 내려보니 내가 아는 미국 회사 이름은 거의 다 여기 있었다 😳
따로따로 쫓아다니던 이름들이 원래 한곳에 모여 있었던 거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이 지수가 생긴 지 70년 가까이 됐다고 한다.
그사이 1등 회사는 몇 번이나 바뀌었는데 지수는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는 거.
워렌버핏 할아버지가 아내에게 남길 돈의 90%를 S&P500에 투자하라고 한 이유를 이제 좀 알 것 같다.
나머지는 커뮤니티 댓글보다 공식 설명이 정확할 테니 링크로 걸어둔다.
이번엔 남의 인증글 말고 상품 설명부터 읽기로 ㅎㅎ
자기 전, 그 글을 다시 열고 맨 아래에 댓글을 하나 달았다.
“매달 KODEX 미국S&P500 ETF 조금씩 사려고요, 저도 오늘부터 그냥 둡니다!”
※ ‘파이어언니의 일기’는 상품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는 에세이 형식의 콘텐츠입니다.
상품정보
KODEX 미국S&P500 ETF | 합성총보수 연 0.0738% (운용 : 0.0001%, 판매 : 0.001%, 신탁 : 0.005%, 사무 : 0.0001%, 기타비용 : 0.0676%) | 위험등급 2등급 (높은 위험) | 직전회계연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0345% 발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