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주식 태풍의 눈은 엔비디아? 2024년 3월 시장전망

작년부터 끊임없이 사랑받던 미국 빅테크 투자, 그런데 최근 며칠 사이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이며 치고 올라온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엔비디아인데요, 보통 미국 테크주를 얘기할 때 첫 손가락에 꼽혔던 기업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AI 시장에서 가장 핫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투자자분들은 3월 시장전망에서 궁금하실 내용이 많을 겁니다. 과연 엔비디아가 주가하락이 일어나진 않을지, 앞으로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괜찮을지. 뿐만 아니라 2월의 핫 이슈였던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저PBR주에 대한 내용까지, 오늘 한꺼번에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Q. FOMC에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는데, 그렇다면 올해 인하 속도가 느려진건가요?

지난해 12월 핵심 PCE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에, 올해 12월 핵심 PCE는 기저효과를 감안하여 2.7%까지 소폭 반등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말 *테일러룰에 따른 적정 금리는 **4.0%에 불과합니다. 또한 QT 속도는 6월 경부터 둔화가 전망되고, QT 속도가 조절되는 시그널이 확인될 5~6월 경부터 시장금리의 하락 추세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일러룰: 테일러 준칙, 미국 경제학자 존 테일러(John B. Taylor) 교수가 제시한 통화정책 운용준칙
**연준 전망치대로 연말 실업률 4.1% 가정

Q. 미국 경기는 여전히 호황인데,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지금까지 금리 하단을 지지한 것은 경기입니다. 특히, 미국 경기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경기가 호조를 보인 것이 그 영향인데요. 소매 판매를 선행하는 소비자 신용 연체율은 2.53%까지 올라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서프라이즈를 지속해온 소매 판매는 12월에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이 0.6%까지 둔화되며, 소비경기의 약화 조짐을 보였습니다. 앞으로의 미국 경기는 소비 경기 둔화 여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아직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지 않았는데, 금리 인하 전에 어떤 채권이 좋을까요?

물가와 경기 전망을 보았을 때, 올해 6월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작이 적절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 직전 3개월간은 금리가 커브 각도를 유지한 채로 50에서 80bp 가량 하락하기 때문에, 장기채 수익률이 우위에 있습니다. 과거 기준금리 인하 직전 3개월간 미국 채권별 성과를 보았을 때, 장기 국채와 투자등급 회사채가 단기 국채 및 하이일드 회사채보다 성과가 좋았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Q. 채권투자 관련해서 눈여겨볼 상품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금리 인하를 앞둔 시점에서는 장기채의 성과가 나쁘지 않았는데요. 미국 채권 중에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를 눈여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투자등급 회사채도 기준금리 인하 직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관련해서 미국 투자 적격등급 회사채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ETF인 Kodex iShares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 ETF도 주목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한 기업들의 채권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Q. 기준금리가 인하될 때에는 또 어떤 섹터에 주목해야 하나요?

마찬가지로 과거 사례를 보았을 때, 기준금리 인하 전까지는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주식시장이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당사는 6월을 기점으로 완만한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이전까지는 미국 성장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Q.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AI 모멘텀이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경기와 실적 간 괴리가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엔비디아를 비롯한 성장주의 이익 주도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AI 산업의 성장 스토리가 지속됨에 따라 IT 및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섹터 모두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는 분기 매출액 가이던스 상향 조정으로 AI 모멘텀을 강화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M7 등으로의 쏠림 현상은 테크 혁신에 따른 이익구조의 변화에 기인하며, M7의 이익 상향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소폭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미국 테크주의 주도력이 지속되는 지금, 어떤 상품을 보면 좋을까요?

우선,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 10종목에 동일가중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Kodex 미국빅테크10(H) ETF를 주목해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주요 구성종목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이 있으며, 앞서 언급드린 엔비디아 역시 포함하고 있는 환헤지 상품입니다. 또한, AI 모멘텀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눈에 띄셨다면, 엔비디아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며 파운드리(TSMC)와 반도체 장비기업(ASML)에도 투자할 수 있는 Kodex 미국반도체MV ETF도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AI와 반도체를 분리하여 설명하기 어려운 지금 시점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AI 반도체 관련 국내 장비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 역시 빼놓을 수 없겠네요.

Q.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하 경로는 어떻게 될까요?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되었는데요. 위원 6명 중 1명이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고, 현재로서는 5월이나 7월경에 첫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24년 지표 전망치에선 핵심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되었으며,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되었으나 수출 전망치가 0.1%p 상향, 내수 전망치가 0.1%p 하향되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금통위에선 수출 개선으로 내수 부진이 커버되고 있어 경기 측면을 놓고 보았을 때 통화 완화가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제까지의 금리 인상의 배경이 경기 호조가 아니라 물가 상승이었기 때문에, 금리 인하의 조건 역시 경기가 아니라 물가 둔화라고 할 수 있겠죠.

현재 글로벌 물가는 상품 물가가 안정화됨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물가가 높게 지속되며 근원 물가가 낮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내수 부진으로 인해 서비스 물가가 이미 2%대까지 내려와 기준금리 인하의 당위성이 더 크다고 판단됩니다.

Q. 최근 저 PBR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2월 코스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에 금융, 자동차, 상사, 자본재(지주) 등 *저PBR과 ROE 개선 섹터를 중심으로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섹터간 밸류에이션 키맞춤이 단기 가격 모멘텀의 강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형 성장주가 지수를 아웃퍼폼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조원, 1.8조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PBR: 주당 순자산비율. 주가를 한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

목표 설정 및 개선 계획에서 기업의 자발적 노력을 요구한다는 점을 놓고 보았을 때 정책 추진 강도는 예상보다 약했습니다. 3분기에 발표되는 BM 세부사항과 BM을 추종하는 공적 자금의 여부에 따라 기업의 밸류업 노력 강도가 정해질 전망입니다. 기업 공시, 지수 및 ETF 개발 등 대부분의 주요 계획이 하반기에 예정되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4월 총선 이후 정책 연속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될 수 있어, 저PBR주의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둘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본의 사례를 볼 때 3번의 반등이 나왔다는 점에도 주목해볼 수 있는데요.

1. BM 설정 기준 발표 이후
2. 다수의 밸류업 관련 펀드 설정 국면
3. BM 추종 ETF 상장 국면

한국도 첫번째 반등 예상 국면인 BM 설정이 3분기에 나타날 수 있어, 기업가치 제고계획 초안이 수립되는 2차 세미나(5월)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정책 신뢰도가 강화되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일본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확장으로 이어졌는데요. 한국 역시 하반기 이후 정책 의지와 기업의 참여, 수급 연계 등 긍정적 여건이 조성된다면 본격적인 주식시장 레벨업이 될 가능성을 염두해볼 수 있겠습니다.

ETF 명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
위험 등급2등급 (높은 위험)
합성 총 보수(연)0.354%
2023년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0644% 발생
ETF 명Kodex iShares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 ETF
위험 등급4등급 (보통 위험)
총 보수
(연)
0.100%
(집합투자 : 0.089%, AP : 0.001%, 신탁 : 0.005%,
일반사무 : 0.005%)
*피투자펀드 총 보수 0.138%
ETF 명Kodex 미국빅테크10(H)ETF
위험 등급1등급 (매우 높은 위험)
합성 총 보수(연)0.572%
2023년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1595% 발생
ETF 명Kodex 미국반도체MV ETF
위험 등급2등급 (높은 위험)
합성 총 보수(연)0.1767%
2023년도 기준 증권거래비용 0.06% 발생
ETF 명Kodex AI반도체핵심장비 ETF
위험 등급2등급 (높은 위험)
총 보수
(연)
 0.45%
(집합투자 : 0.419%, AP : 0.001%, 신탁 : 0.02%,
일반사무 :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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