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글로벌 시장 전망, 금리 인상 속도 둔화되나?

| 11월 글로벌 시장은 어땠나요?

2022년 11월 글로벌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월간(10.31 ~ 11.30, USD) 기준으로 선진국 및 신흥국 모두 포함한 MSCI ACWI Index는 +7.60%, 선진국 지수인 MSCI World Index는 +6.80%, 신흥국 지수인 MSCI EM Index는 +14.64%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소재, 산업재, 부동산 등이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헬스케어, 정보기술, 에너지 업종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 12월 글로벌 시장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요?

글로벌 증시는 월초 연준의 매파적 기조로 인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도 조절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상승 전환했습니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증시는 완화된 CPI 결과로 인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 및 파월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언급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마감했는데요. 유럽 증시 또한 중국의 코로나 방역 조치 완화 기대감 및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덕분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증시는 외환시장 안정 및 미국의 긴축 공포 완화로 인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고, 중국은 코로나 방역 초지 완화 및 미ㆍ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 미국 10월 CPI 리뷰 및 증시 영향

미국 10월 CPI는 전년 대비 7.7%(예상 7.9%, 전월 8.2%), 전월 대비 0.4%(예상 0.6%, 전월 0.4%) 상승하여 예상치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기저효과에 힘입어 8개월 만에 헤드라인 물가가 7%대로 떨어졌고,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대비 6.3%(예상 6.5%, 전월 6.6%), 전월대비 0.3%(예상 0.5%, 전월 0.6%) 상승하며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긍정적인 CPI 결과 발표 이후 연준위원들은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도 긴축은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7%대로 진입한 CPI 결과가 발표되자 미국 증시는 당일 다우 +3.7%, S&P500 +5.54%, 나스닥 +7.35% 등 폭등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앞으로의 시장 전망이 궁금해요.

향후 글로벌 주식 시장은 미국의 통화긴축 강도 및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가 핵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공개된 미국 FOMC 의사록을 보면 11월 FOMC 기점으로 이미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발표된 10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은 12월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12월 FOMC 전에 나오는 11월 CPI가 예상보다 높지 않다면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해서 시장을 놀라게 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중국에서는 10월 말 이후 코로나 봉쇄 조치를 점차 완화하는 모습이지만 최근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어나면서 방역 조치를 둘러싼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제로 코로나 봉쇄 조치 완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면, 코로나19 확산세 심화로 실물경제 지표는 오히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대감과 현실의 괴리가 커지는 구간으로 연말까지 실물경제지표 부진이 이어질 수 있어 단기적으로 관련 리스크에 대한 유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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