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월 글로벌 시장은 어땠나요?
2022년 9월 글로벌 시장은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을 모두 포함한 MSCI ACWI Index는 월간 -9.74%(2022.08.31~2022.09.30 기준)이고, 선진국 지수(MSCI World Index)는 -9.46%, 신흥국 지수(MSCI EM Index)는 -11.9%를 기록했는데요.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업종이 좋은 성과를 보였고, 부동산 및 IT 업종은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10월 글로벌 시장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요?
최근 글로벌 증시는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월 말 들어서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증시는 CPI 충격 여파와 긴축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발표에 따라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는데요. 유럽 증시는 고물가가 지속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주요 은행들의 연이은 금리 인상 결정으로 시장 경계감이 확대되며 하락하였습니다.
또한 일본 증시는 글로벌 국가들의 통화 긴축 흐름으로 인해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지배하며 하락하였고, 마지막으로 중국 증시는 코로나 재봉쇄에 따른 영향과 미국 행정부의 중국 제재 소식에 시장이 위축하며 하락했습니다.
| 미국 8월 CPI 쇼크 리뷰 및 증시 영향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8.3% 상승했는데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6% 상승해 예상치인 0.3%를 크게 상회했고, 전년 대비로도 지난달 5.9%보다 높은 6.3%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동안 물가 상승을 이끌었던 가솔린과 항공료, 중고차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되었지만, 신차, 식품, 임대료, 의료 서비스 등 광범위한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8월 CPI 쇼크 이후 연준의 긴축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비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금리 또한 단기 금리를 중심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8월 CPI가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벗어나면서 실망 섞인 매물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게다가 수요 위축이 없이는 물가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앞으로의 시장 전망이 궁금해요.
향후 글로벌 주식 시장은 미국의 통화 긴축, 영국의 부채 상환 계획 능력, 중국의 코로나 재봉쇄 가 핵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겠습니다. 금리를 예상하는 연준의 점도표는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75%까지 인상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긴축은 미국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또한 영국 정부는 금융 시장에 대규모 혼란을 초래하였던 감세 정책을 일부 철회했는데요. 이번 감세 정책 철회로 시장은 다른 감세 정책들 또한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석하며 파운드화의 가치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철회가 전체 감세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나머지 감세 정책이 모두 추진될 경우 영국의 국채 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에서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심천, 청두 등에서 봉쇄 조치가 강화되었는데요. 반복적인 도시 봉쇄로 중국 경기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제20차 당대회 이후 방역 정책 완화 및 유연성 확대가 기대되지만, 단기적으로 관련 리스크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