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월 주식시장은 어땠나요?
2022년 6월 코스피는 13.2% 하락했는데요. 경기방어주가 시장대비 선방한 가운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철강, 은행, 운송 등 경기민감업종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업이익 전망치는 2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4주간 하향 조정되었는데요. 에너지, 운송, 화학, 은행 등은 원자재 상승과 금리 상승으로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었으나, IT 업종의 전망치는 두드러지게 하락했습니다.

| 7월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요?
주식시장이 하락한 원인은 6월에 발표한 미국 물가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큰 폭으로 상승시킨 것이 주된 요인인데요.
6월 FOMC에서 연말 기준금리를 3.4%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2년과 2023년 경제 성장률은 잠재 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실업률은 금년 전망치부터 상향 조정했는데요.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 경기를 희생하겠다는 연준의 정책 방향성이 드러난 것이라며 평가하고 있습니다.
|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까요?
신용평가사 S&P는 1년 후 금리 인상 가속화, 가계 구매력 저하로 경기 침체에 직면할 위험성을 35~45%로 측정했는데요. 파월 의장 역시 6월 FOMC 이후 의회 청문회에서 침체 가능성을 인정하고, 연착륙은 매우 도전적인 일임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개인 소비 성장세 둔화와 순수출의 부정적 효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는데요. 또한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선행지표도 마이너스로 반전되어, 2분기 연속으로 GDP가 역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구매력이 하락하면서 가계의 소비 심리도 하락했는데요. 기업은 출하 대비 재고 수준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소비, 생산 및 투자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도 보입니다.
| 앞으로의 시장 전망이 궁금해요.
악화된 매크로 환경이 기업의 매출 감소와 마진 축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기업 실적의 하향 조정이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원자재,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마진 축소 요인을 감안하면 향후 기업 실적 하향 압력은 높아질 것입니다.
현재 시장 밸류에이션이 금리 상승과 향후 경기 하강을 반영하면서 매력적인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기업 실적 하향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식 시장이 추세적 반등을 지속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으로 공격적인 투자는 아직 시기 상조라고 판단하는데요. 여전히 고배당, 저변동성, 재무 상태가 우량한 주식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