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재테크도 생애 주기별로 달라져야 합니다. 100에서 자신의 현재 나이를 뺀 만큼을 공격적 자산 투자 비율로 하라는, 이른바 ‘100의 법칙’도 있는데요. 이렇게 생애 주기에 맞춰 적절하게 투자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펀드가 있습니다. 바로 ‘라이프사이클 펀드’인데요. 오늘은 3가지 라이프사이클 펀드의 특징과 상품을 잘 고르는 기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잘 나가는 라이프사이클 펀드… 대체 왜일까?
최근, 생애 주기별로 투자하는 라이클 사이클 펀드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체계적인 노후 자산 준비에 대한 니즈가 커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2년 3월 1일 기준 국내 ‘라이프사이클’ 테마 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12조원을 돌파했다고 하는데요. 2019년 초 3조원 수준이던 순자산 총액은 3년 새 무려 4배 규모가 되었습니다.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투자자의 연령에 맞춰 자산과 수익 비중을 조정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재구성해 주는 펀드를 말하는데요. TDF(타깃데이트펀드)와 TIF(타깃인컴펀드)가 대표적이고 TRF(타깃리스크펀드)도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생애 주기에 따라 투자 자산 및 수익을 배분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연금 투자에 적합합니다. 실제 수익률을 살펴보면 지난 10월 초 기준 설정액 10억 원 이상 라이프사이클펀드의 5년 평균 수익률은 41.36%, 3년 수익률은 25.97%, 1년 수익률은 1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처: 에프앤가이드 2021.10.1 기준)
*과거 수익률이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 라이프사이클 펀드 3총사 TDF·TIF·TRF, 어떻게 다를까?
라이프사이클 펀드 대표 상품은TDF·TIF·TRF 삼총사입니다. 세 가지 펀드 모두 생애 주기에 맞춰 자산 배분을 다르게 가져간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운용 목표와 전략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각각의 운용 방식과 특징을 알아야 투자자의 니즈나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겠죠?
①에라 모르겠다, 투자는 해야겠지만 별로 신경쓰고 싶지는 않다면 “TDF”
라이프사이클 펀드의 대표주자인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상품입니다. 일단 투자해두고나면 신경쓰지 않아도 리밸런싱이 이루어지죠. TDF의 운용 목표는 생애 전반에 걸쳐 투자하면서 노후때까지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인데요. 한 마디로 노후 자산을 최대한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TDF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원자재, 리츠 등 다양한 대상에 분산 투자합니다. 투자자의 연령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조절하고, 필요한 경우 교체하는 등 유연하게 운용하기 때문에 주식 시장이 흔들릴 때도 하방 압력이 비교적 덜한 편입니다.
②은퇴 후 꾸준히 생활비도 마련하고, 자녀에게 목돈도 남기고 싶다면 “TIF”
TIF는 은퇴 이후에 필요한 생활 자금을 연금처럼 정기적으로 받는 데 초점을 둔 상품입니다. 은퇴 이후에는 추가적인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률을 높이는 것만큼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TIF는 배당, 이자, 임대 수익과 같은 인컴 수익이 발생하는 자산을 상대적으로 많이 편입합니다.
노후 자금을 TIF 상품에 맡겨 두면 정기 이자·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지급금은 월간·분기·반기·연간 단위로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설계된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꾸준하게 인컴도 얻고, 목돈을 남길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③ 아휴 심장 떨려, 투자상품의 위험 수준을 일정하게 관리하고 싶다면 “TRF”
TRF는 리스크에 따라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의 비중을 다르게 배분한 펀드 상품입니다. 주식, 채권 등의 비중을 조정해서 리스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위험자산의 비중이 낮은 펀드부터 높은 펀드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라이프사이클 펀드 잘 고르기 위해 고려해야 할 3가지 기준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주로 연금 자산으로 운용하는 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살펴보고 가입해야 하는데요. 라이프사이클 펀드를 잘 고르기 위해선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할까요?
① 투자자가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 ‘빈티지(Vintage)’
자신에게 맞는 TDF를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빈티지를 정해야 합니다. 빈티지란 본인의 예상 은퇴 시점을 말하는데요. TDF 상품명에는 2030, 2055와 같은 4자리 숫자가 포함돼 있는데, 바로 이 숫자가 TDF의 빈티지입니다. 빈티지를 쉽게 계산하려면 출생 연도에 은퇴 예상 연령을 더하면 되는데요. 현재 43세(1980년생)인 사람이 60세 은퇴를 목표로 한다면 2040 빈티지의 TDF를 선택하면 됩니다.
② 오래 봐야 보이는 것들 ‘장기 운용 수익률’
다음은 ‘장기 운용 수익률’입니다.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장기간동안 자산 배분에 스스로 신경 쓰기 어려운 투자자들이 주로 선택하는 상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용 수익률이 어느 정도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이프사이클 펀드 같은 장기 투자 상품은 현재 수익률, 단기간의 수익률에 연연하기보다는 최소 3년 이상 장기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빈티지 별로 고루 수익률이 좋은 자산운용사를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과거 수익률이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③ 장기 투자 시 필수 체크 사항 ‘운용 보수’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운용 보수’입니다. 장기간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운용 보수·판매 보수 등이 저렴한 상품이 유리합니다.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더라도 매달 발생하는 보수가 장기간 누적되면 복리 효과를 일으켜 수익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프사이클 펀드 상품을 고를 때는 이러한 운용 보수까지 꼼꼼히 비교해 본 후에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연금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라이프사이클 펀드 삼총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올해부터 퇴직연금 의무가입제도가 확대되면서 이러한 라이프사이클 펀드에 대한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 기회에 체계적으로 은퇴 이후를 준비할 수 있는 라이프사이클 펀드에 관심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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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2-269호(2022.05.23~2023.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