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글로벌 ETF 시장의 자산규모는 전년도 대비 2,718조 원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평균(29.5%)을 상회하는 30.4%의 증가율(자산규모 17조 원 증가)을 기록했는데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ETF 자산규모는 세계 11위에 해당하지만 이처럼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ETF에 제대로 투자하려면 충분한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할 텐데요. 여러분의 ETF 지식은 몇 점인가요? 오늘 삼성자산운용에서는 국내 및 세계 ETF 시장의 현황과 ETF에 제대로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 Q&A로 알아보겠습니다.
*자료: ETFGI, 2021년 12월말 기준(1USD=1.189.15KRW)

Q. 개인과 기관은 항상 반대로 투자한다?
A. 개인은 시장에 투자를 했는데, 기관은 반대로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정답부터 말하자면 ‘X’입니다. 개인과 기관이 반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LP 때문인데요. LP는 Liquidity Provider의 약자로, ‘유동성 공급자’라는 뜻입니다.
개인이 매수 버튼을 누르면 유동성 공급자인 LP가 적정 가격에 거래가 되도록 호가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증권사가 해당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LP가 기관으로 잡히기 때문에 개인과 기관이 반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죠. 유동성 공급자라는 용어에서 유동성은 ‘ETF 재고’라고 이해하시면 좋은데요. LP는 안정적으로 거래를 진행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과 기관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개인의 매수 물량을 LP가 매도했다고 해서 숏포지션, 즉 주식의 하락에 베팅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개인이 ETF를 매도하는 경우 LP가 해당 물량을 매수하지만 이 역시 실제로 롱포지션, 주식의 상승에 베팅한 것은 아닙니다.
Q. 괴리율이 작은 ETF가 무조건 좋다?
A. 정답은 ‘X’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괴리율이 무엇인지를 알아야겠죠. 괴리율은 ETF의 실제 가치와 가격 간의 차이입니다. 일반적으로 괴리율이 낮아야, 즉 실제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적어야 좋은 상품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해외형 같은 경우 해당 상품이 어떤 기초지수를 추종하는지에 따라 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령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의 경우와 현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의 경우가 그런데요. 선물시장은 24시간 열려있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실시간으로 반영됩니다. 하지만 현물지수를 추종할 경우 장이 마감되면 장이 다시 열리기까지 지수가 고정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선물 가격의 움직임을 반영하는데요. 따라서 현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비해 괴리율이 클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 괴리율 하나만 갖고 이 상품이 저 상품보다 좋다고 단순하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Q. 레버리지 ETF는 누적 수익률의 2배다?
A. 정답은 ‘X’입니다. 인버스 ETF도 마찬가지지만 레버리지 ETF는 일일 수익률의 2배 혹은 마이너스 1배 또는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인데요. 레버리지 ETF의 경우 복리 효과 때문에 하락 폭이 더 클 수가 있기 때문에 지수와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횡보하는 구간에서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 상품이 불리할 수도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Q. ETF 가치도 0원(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
A. 정답은 ‘O’일 수도 있고 ‘X’가 될 수도 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에서 실현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ETF의 가치가 0이 된다는 것은, ETF에 담긴 모든 종목의 가치가 0이 된다는 의미이니까요. 실제로 KODEX200에는 200개의 종목이 들어있는데, 이 모든 종목의 가치가 모두 0이 되는 일은 실제로 일어나기 힘들겠죠. 실제로 이러한 변화가 생긴다면 자산운용사는 지수 방법론을 수정하는 등 개선 방법을 찾으려 노력할 것입니다.
물론 ETF도 요건이 충족될 경우 상장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상장폐지가 될 경우 해당 절차를 투자자들에게 공시하고, 특정일에 매도를 하여 현금으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Q. 오늘 매수해서 오늘 매도하면 세금이 없다?
A. 과세는 둘 이상의 조건일 경우 작은 것에 대해 매겨집니다. 국내 주식형 이외의 ETF 상품은 매매차익과 과표기준가의 증가분(과표 증분)을 비교해 적은 쪽에 15.4%의 세율을 곱한 금액을 세금으로 부과하는데요. 이 과표기준가는 매수기준가와 매도기준가가 동일하게 하루에 한 번만 산출됩니다. 따라서 매수한 뒤 같은 날에 매도하면 과표 증분이 없기 때문에 세금이 없습니다. 이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렇다고 단기매매를 권해드리는 것은 아니니 과표기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미국 ETF에 투자하면 세금을 더 낸다?
A. 국내와 미국(해외) ETF는 과세 체계가 다르다는 점을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요. 국내 ETF의 경우 올해까지는 동일하게 경우 배당소득세 15.4%를 과세합니다. 또한, 국내 상장된 ETF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연 2,000만 원 한도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 추가과세 대상이 됩니다.
미국에 상장된 ETF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를 하고, 이외에도 배당이나 채권의 이자, 환차익 등도 모두 과세의 대상이 됩니다. 다만 양도소득세에 해당하는 22%를 원천징수 형태로 과세를 하며,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따르지 않습니다. 또한 연 250만 원 까지의 이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면제되는 점은 참고하세요.
Q. 해외 ETF에 투자할 때는 환전수수료나 거래수수료를 감안해야 한다?
A. ETF에 투자할 때는 보수와 수수료를 헷갈리지 말아야 하는데요. 보수는 투자 기간 동안 꾸준히 발생하지만 수수료는 1회성으로 한 번 지급합니다. 예를 들면, 환전할 때 환전수수료를 1회 내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되는데요. 이를 환전보수라고 하지는 않죠.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해외 상품을 거래할 때 이러한 환전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주식의 경우 매도할 때 증권거래세가 발생하지만 ETF는 면제가 됩니다.

Q. 연금에 편입해서 투자하기 좋은 ETF의 종류는?
A. 연금은 장기투자인 만큼 기본적으로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으로 치면 나스닥100이나 S&P500, 우리나라는 코스피200, 중국은 CSI300 등의 지수가 있겠죠. 선진국 MSCI World ETF라는 선진국의 중·대형주로 구성된 상품도 연금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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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022-119호(2022.03.15~2023.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