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추워지는 날씨와 길거리에서 보이는 두꺼운 코트가 이제 연말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연말’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송년회입니다. 예전의 송년회는 무리하게 술을 마셔 탈이 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소소하게 지인들과 취미를 공유하거나 가벼운 술자리를 가지면서 연말을 마무리하기도 합니다. 이때 송년회 분위기를 내기에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와인’입니다. 오늘은 분위기 있는 연말 송년회에서 와인 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는 꿀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와인의 짝꿍, 와인잔 파헤치기
와인잔은 립, 볼, 스템, 베이스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뉘는데요. 립(Lip)은 와인을 마실 때 입술에 닿는 부분으로, 립 부분의 둘레는 볼(Bowl) 부분의 지름보다 작아야 와인의 향을 잔 속에 오래도록 보존할 수 있게 해준답니다.
다음은 와인잔의 몸통 부분인 볼(Bowl)인데요. 볼의 지름이 넓을수록 와인이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이 넓어지게 되고 아로마가 잘 피어나게 됩니다. 다음으로 와인잔의 다리 역할을 하는 스템(Stem)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손으로 잡는 부분으로 스템이 길면 와인에 체온의 영향이 미치지 않게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베이스(Base)는 와인잔의 받침 부분으로 잔이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죠.
와.잘.알이 될 수 있는 POINT!
1) 와인을 받을 때 매너는?
와인을 받을 때는 검지와 중지, 약지의 한 마디 정도만 베이스(Base)에 살짝 올려 받으면 됩니다. 만약 윗사람이 와인을 준다고 해도 잔을 들 필요가 없어요. 와인잔을 들면 와인을 따르는 과정에서 바깥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이죠.
2) 와인은 어느정도 따라야 할까?
와인은 종류마다 따르는 양이 달라지는데요. 보통 레드와인은 잔의 1/3, 화이트 와인은 2/3, 스파클링 와인은 3/4 정도를 따르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렇게 하면 와인마다 적당한 양의 공기를 쐴 수 있기 때문에 와인의 맛과 향이 살아난다고 해요.
3) 와인 마시기 전엔?
와인을 마시기 전 스템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잡은 뒤 부드럽게 돌린 후 향을 맡아보세요. 이 과정을 스월링(Swirling)이라고 하는데 보통 1~2회 정도를 한다고 해요. 스월링을 하면 산소가 와인에 녹여지면서 와인의 맛이 부드러워지고 향도 풍부해진다고 합니다.
4) 와인 건배법은?
건배를 할 때는 와인잔을 눈높이까지 들고 눈인사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해요. 맑은소리가 나도록 립(Lip) 부분을 부딪치면 와인잔이 깨질 수도 있으니, 굳이 잔을 부딪치는 분위기라면 볼(Bowl)만 살짝 닿게 하면 된답니다.
지금까지 와.잘.알이 되기 위한 다양한 꿀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송년회에서는 고급스러운 와인 매너를 뽐내고 여러분의 알쓸신잡을 자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