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한창 무르익어가는 요즘, 슬슬 휴가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분들이라도 탁 트인 풍경 속 새파란 동해바다는 한 번쯤 다녀왔으면 싶죠. 하지만, 휴가 기간 동해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상상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히곤 합니다. 최근, 이렇게 꽉 막힌 고속도로 때문에 휴가지를 고민하는 분들께 희소식이 들려오는데요. 바로 3일 뒤! 수도권과 동해를 잇는 동서고속도로 가 완전히 개통된다고 하네요.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한번에 연결해 줄 동서고속도로! 어떻게 만들어졌고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다주게 될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성자씨가 그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Q1. 동서고속도로, 어떻게 이어지는 도로인가요?
사실 그간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잇기 위해 구간별로 꾸준히 공사가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동홍천에서 양양을 잇는 71.7km의 고속도로이며, 이는 지난 2004년 춘천~동홍천 구간과 서울~춘천 민자 구간이 착공된 것에 이어 13년만입니다. 이번 개통 구간을 마지막으로 동서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며 서해~수도권~강원권~동해 구간을 연결하게 됩니다. 서울~양양 구간만 살펴보더라도 기존 영동고속도로보다 거리는 25km 줄어들고, 소요시간은 40분가량 줄어들어 수도권에서 동해안을 90분 만에 만나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Q2. 동서고속도로가 어떤 경제 효과를 만들어 주게 될까요?
동서고속도로가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많습니다. 우선 이전에는 영동고속도로에 몰렸던 동해안 방문 차량이 분산되며 한결 수월한 교통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죠. 아마 휴가철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기대하는 변화일 것 같은데요. 여기에 인제 44번 국도, 56번 국도 등 기존의 도로가 우회도로 역할을 하며 물류와 교통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강원도의 실크로드 역할을 할 동서고속도로의 물류비 절감효과는 무려 1천876억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특히 양양은 동해고속도로와 동서고속도로가 만나고, 여기에 공항까지 인접해 있어 발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설악산, 낙산사, 하조대, 정동진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동해안이 더욱 가까워지며 관광 산업이 활성화되고, 이로 인한 인구 유입 및 기업 유치 등 탄탄한 성장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동서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도내 경제적 파급효과가 4조 3800억 원대에 달하며, 지역 발전에 따른 고용 유발효과도 2만9,491명에 달한다고 하니 기대할 만하죠.
Q3. 동서고속도로의 이용 요금은 얼마나 되나요?
운전자들은 서울에서 양양 구간을 이용할 때 11,700원 가량의 요금을 부담하게 됩니다. 서울에서 춘천 구간은 민자 고속도로 구간인데요. 원톨링 시스템이 구현되어 있어 중간에 요금을 정산할 필요 없이 마지막에 한 번만 요금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Q4. 동서고속도로 개통 후 눈에 띄는 주변의 볼거리가 있나요?
동서고속도로에는 강원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을 북돋워 줄 볼거리들이 숨어있는데요. 우선 피곤한 이동 시간에 휴식이 되어줄 인제 내린천 휴게소는 국내 최초로 도로 위에 만들어진 상공형 휴게소입니다. 상하〮행선 통합형 휴게소인 이곳은, 내린천과 매봉산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휴게소를 한 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강원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답니다. 또한, 동서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가 만나는 구간부터는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주행하는 구간으로, 동해의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없죠.
인천에서 동해까지. 한반도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동서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강원 지역의 상당한 경제적 발전이 기대되는데요. 평창 올림픽을 앞둔 지금, 수도권과 강원권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진다는 것은 참 반가운 일입니다. 앞으로 동서고속도로가 강원도의 아름다운 관광 자원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될 수 있도록 해주는 좋은 다리의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