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취업빙자 통장편취 사기 경보!

학생들은 기나긴 여름 방학을 즐기고, 직장인들은 꿀 같은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이맘때. 하지만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들은 한 여름의 더위 속에서도 취업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 취업 준비생들을 노리는 나쁜 금융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름방학을 틈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통장편취 사기와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름방학 통장편취 메인

금융감독원에 의하면 2015년 대포통장 모집으로 접수된 1,070건 중 60.6%(649건)가 인터넷 구직 사이트 등에서의 취업 광고를 빙자한 통장 가로채는 통장편취 사기로 확인되었다고 하는데요. 깜빡 방심한 사이 나에게도 닥쳐올 수 있는 피해! 성자씨가 준비한 다음의 사례를 꼼꼼히 확인하고 대비해보세요~

소제목취업을 빙자한 통장편취 사기피해 사례

(사례1) 피해자 B씨(20대, 남)는 군대를 전역해 직장을 구하던 중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한 건설회사의 전기보조 일을 찾게 되었다. 건설회사 과장은 “중간부터 일을 해도 월급이 다 나가 회사가 손해를 볼 수 있으니 통장을 한 달만 관리하겠다.”라고 제안했다. B씨는 일을 구했다는 기쁜 마음에 과장이 요구한 통장과 카드, 카드 비밀번호 등을 모두 넘겼다. 하지만 과장은 그 다음날부터 전화를 받지 않았고, 2주 뒤 경찰서에서 ‘통장 양도 행위’와 관련하여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가 왔다.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한 혐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B씨는 후 신규 예금계좌 개설 제한, 전자금융 거래 제한 등으로 금융생활을 하는 데 아주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사례2) 피해자 K씨는 지역신문인 교차로와 벼룩신문의 일자리를 구해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 인력 중개소(연락처: 070-7△△△-8△△△, 070-7○○○-8○○○)로 전화하였는데, ○○ 인력 중개소에서 일자리를 소개해 주면 모 건설사에서 일당을 통장으로 지급하게 되고, 일자리 중개수수료를 받기 위하여 필요하다며 체크카드와 비밀번호를 보내달라고 하여 위 중개소로 보내주었고, 보내준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이용되어 정상적인 금융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출처: 금융감독원

통장편취 사기예방

소제목통장편취 사기피해를 예방하려면?

통장편취 사기를 당하는 경우 대포통장의 명의인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1년간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계좌 개설 제한 등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때문에 통장편취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용 업주가 급여 지급 등을 위해 계좌 정보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급여 지급일 즈음 본인 명의의 계좌번호만 알려주어야 합니다. 또한 계좌 보안과 관련된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OTP 발생기, 공인인증서가 저장된 USB 등은 절대 제공하지 않아야 합니다.

통장편취 사기로 인해 나의 명의로 된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사용되는 것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드는 범죄의 도구로 사용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취업 준비생들의 간절함을 이용하는 통장편취 사기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더욱 주의하시고, 통장 양도 요구 등 불법행위를 영위하는 것으로 의심될 시에는 경찰청(☏ 112), 금융감독원(☏ 1332)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