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성자씨는 요즘 가벼워진 옷차림만큼이나 기분도 가볍습니다. 바로 여름휴가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인데요. 여러분은 올해 여름휴가 어디로 떠날지 정하셨나요? 생각만 해도 신나는 여름휴가! 국내여행도 매력 있지만 해외 여행의 경우에는 새로운 곳에서 색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어 매력적이지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낯선 여행지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 국내 여행보다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해외 여행 시 주의해야 할 금융사고와 그 예방 및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요.
해외에서 갑작스레 돈이 필요하다면 ‘신속 해외송금 지원’
즐겁게 해외 여행을 하던 도중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분실 및 도난 당하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 피해 혹은 질병 발생으로 급하게 송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때에는 현지 재외공관에 ‘신속 해외송금 지원’ 서비스 신청을 통해 신속하게 현지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영사 콜센터에서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소지품 도난, 분실 등으로 긴급 경비가 필요한 경우, 국내 연고자가 재외공관을 통해 여행 경비를 송금할 수 있도록 신속 해외송금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원한도는 1회당 미화 3천 불 상당이며 마약, 도박 등 불법 또는 탈법 목적, 상업적 목적, 정기적 송금 목적의 지원은 불가합니다.
또한 외교부의 ‘동행’ 서비스에 가입하는 경우 사고 발생 시 미리 등록한 정보에 따라 빠른 소재 파악이 가능하며 가족 등 비상연락처로의 신속하게 연락할 수 있어 보다 빠른 대처가 가능한데요. ‘동행’ 서비스는 외교부 홈페이지(http://www.0404.go.kr)에서 미리 방문 예정 국가와 여행 일정, 숙소, 연락처 등을 기록해 놓는 것만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으며 여행지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정보 등 중요 안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답니다.
해외 여행 떠나기 전 신용카드 체크사항
해외 여행 시 VISA, MASTER 등 해외 사용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해외에서도 쉽게 결제 및 현금 인출이 가능해 편리한데요.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 해외 사용이 가능한 신용카드는 하나쯤 준비하게 되지요. 그러나 현금만큼이나 신용카드 역시 분실할 가능성이 있으며 위조 등으로 인한 금융사고를 당할 위험을 가지고 있는데요. 여행을 떠나기 전 몇 가지 사항만 체크하면 해외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1. 카드서명 및 사용내역 SMS서비스 가입하기
우선 해외 여행 전 반드시 카드 뒷면 서명란에 서명을 해야 합니다. 서명이 없다면 카드 분실 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여행 기간에는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마다 휴대폰으로 SMS 메시지가 전송되는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좋으며, 분실을 대비하여 미리 사용하는 카드사의 분실신고센터 전화번호를 따로 기입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2. 신용카드 위변조로 인한 피해 예방하기
해외 여행 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용카드가 위변조되어 해외 부정사용 피해를 보았다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전해지는데요. 몇 가지 사항을 기억하면 이러한 피해 예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가맹점 직원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결제한다면 카드 위변조 시도일 수 있으므로, 결제하는 자리에 동행하거나 보이는 곳에서 결제하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또한 ATM 기기 이용 시 마그네틱을 이용한 복제 피해가 많기 때문에 IC 칩이 부착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해외 가맹점 거래 승인을 거부하는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 시 원화 결제 피해 예방법
해외 호텔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현지 상가에서 물건 구입 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경우 통화선택에 따라 결제금액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물품 대금이 결제되는 경우, 실제 가격의 약 3~8%의 원화 결제 수수료와 함께 환전 수수료도 이중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현지 통화보다 약 5~10%의 추가 비용을 지불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소비자는 많지 않은데요. 그렇다면 해외 원화 결제 피해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1. 현지 통화로 결제되었는지 확인하기
해외 가맹점에서 물품대금 결제 시 원화결제를 권유하는 경우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여야 합니다. 또한, 발급받은 카드 영수증에 현지통화 금액 외에 원화(KRW) 금액이 표시되어 있으면 카드대금 청구서에는 동 금액에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이중환전; 원→달러→원) 수수료 및 환전수수료 등이 추가되어 청구되므로 바로 결제 취소 후 현지통화 재결제를 요청해야 합니다. 특히 해외공항 면세점, 단체여행 시 방문하는 기념품 매장 등 외지인 출입이 많은 상점들은 DCC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결제 시 DCC 적용 여부 확인하기
해외 호텔 예약사이트 또는 항공사 홈페이지 등은 한국에서 접속 시 DCC가 적용되도록 설정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때문에 거래 과정에서 DCC 서비스 이용에 대한 동의 안내가 있는지 또는 자동 설정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카드사가 5만 원 이상 결제 시 무료로 제공하는 ‘SMS 승인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는 경우 보다 편리하게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금융감독원(http://www.fss.or.kr)
직장인들의 휴가기간이 몰려있는 7,8월은 여행 극성수기로 비수기보다 항공권 및 숙박비용이 높아져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하지만 환전만큼은 조금만 신경쓰면 아까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답니다.
먼저 주거래 은행이 있다면 미리 우대 여부와 우대율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마다 주거래 은행의 우수고객에게는 보다 높은 환율우대율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또한 은행마다 진행하는 환전 이벤트 및 쿠폰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자사 고객이 아니더라도 조건 없이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니 은행 사이트마다 꼼꼼히 비교한 후 가장 유리한 환율우대를 제공하는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사이버 환전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환율우대율이 좋지 않은 인천공항 내 은행에서도 사이버 환전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70%까지 수수료를 아낄 수가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도심공항터미널이 있는 서울역 안 은행 환전센터는 최고 90%까지 환율우대를 해주고 있는데요. 한가지 주의할 점은 모든 통화가 환전이 되는 것이 아니라 대만, 베트남, 필리핀, 인도, 체코, 터키, 러시아 등 일부 통화는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한 통화의 환전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즐거운 여름휴가를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많은 분들께서 꼼꼼히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실 텐데요~ 성자 씨가 소개해드린 금융사고 예방 및 환전 팁도 꼼꼼히 체크하셔서 안전하고 기분 좋은 여행 즐기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