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었던 땅에 새싹이 나듯 경제의 회복을 알리는 ‘ 그린슈트 ’

아무리 꽁꽁 언 땅과 칼바람이 계속될 것 같아도 가는 시간을 막을 수는 없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드러운 바람결에 여린 새싹도 스스로 땅을 뚫고 나오는 봄이 올 텐데요. 현재 세계 경제 또한 꽁꽁 얼어있는 불경기 한파를 지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따뜻한 봄과 같은 ‘ 그린슈트 ’ 가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그린슈트 메인

소제목경기회복의 조짐을 알리는 ‘그린슈트’

초록빛 새싹이라는 의미의 그린슈트(Green Shoots)얼어있던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일 때 사용되는 경제용어인데요. 지난 1991년, 영국 재무장관이었던 노먼 라몬트가 영국의 경제에 봄이 찾아온 것을 초록빛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에 비유하여 ‘그린슈트(Green shoots)’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가 채 지나지 않은 2009년 3월,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최악의 경기 침체는 곧 끝날 것이라고 하면서 ‘그린슈트’를 언급하였고 지금은 경제용어로써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린슈트’는 전체적인 경제 회복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경제 회복의 포인트가 하나 둘 생겨나는 상태를 말하는 것에 더욱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요. 새싹은 다양한 변수와 환경에 따라 쉽게 시들어 버릴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항상 경기회복의 조짐이 실질적인 경기회복으로 꼭 이루어진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실제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유로존 경제가 회생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각종 언론 매체에서는 유로존에 ‘그린슈트’가 찾아왔다고 예상했지만 여전히 유로존은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유로존의 중심 국가인 프랑스마저 실업률이 10%를 넘어서는 등 고용 불안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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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제목‘그린슈트’ 이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까?!

그렇다면 경제 회복의 조짐이 보이는 ‘그린슈트’ 이후에는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까요? ‘그린슈트’이후에는 크게 ‘골든골’과 ‘옐로위즈’라는 두 가지의 갈림길에서 방향이 정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골든골’은 축구에서 승부결정 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만큼 회복초기단계인 ‘그린슈트’의 흐름이 성공적으로 이어져 본격적인 성숙 국면에 진입하는 것을 뜻합니다. 반면 시들고 노랗게 변해버린 시든 잡초라는 뜻의 ‘옐로위즈’는 경기회복세를 제대로 키워나가지 못하고 중간에 떨어져 버리는 것을 뜻한답니다.

현재 전 세계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경제 한파를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계절이 변화하듯 ‘그린슈트’의 모습도 나타나게 될 텐데요. 모두가 간절히 기다리는 그 봄이 하루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