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케이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8.2%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사랑 받은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를 아시나요?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때우기 위해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식재료를 찾아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출연자들이 직접 재배한 재료로 삼시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방송의 모습과 다양한 게스트들이 방문하며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다뤘는데요. 성자씨는 금요일 저녁이면 ‘본방사수’를 외칠 정도로 즐겨보았답니다~
조용하면서도 소박한 농촌의 모습을 보여주는 삼시세끼를 보고 있으면 미래에는 도시를 떠나 한적한 곳으로 귀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하는데요. 성자씨와 같이 귀농에 대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인지 실제 우리나라의 귀농 가구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귀농가구수!
통계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5,405가구였던 귀농 가구수가 2013년 에는 10,923가구로 3년 연속 증가하였다고 하는데요. 가장 많은 귀농 가구수가 늘어난 지역은 경상북도로 2,087가구(19.1%)였고, 다음으로 전남, 경남, 전북, 충남 순으로 농가 수가 1,000가구를 넘었다고 합니다.
또한 귀농 가구주의 성별․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가구주의 성별은 남자가 70.6%(7,716명), 여자가 29.4%(3,207명)를 차지했으며 귀농 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3.1세로 전년보다 0.3세 높아졌다고 합니다.
늘어나는 귀농가구로 인한 경제효과는?!
아무리 산업이 발달하더라도 사람의 삶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의식주(衣食住)! 그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농업은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가 미래의 유망산업으로 꼽았을 만큼 앞으로도 무한한 희망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도심에서 농어촌으로 귀농하는 인구가 점점 늘어날수록 우리나라 사회 전체적으로는 어떤 경제효과가 나타날까요~?!
한국농어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도시민 1인이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할 경우 우리나라 사회 전체적으로 발생하는 순편익은 연간 1인당 169만 원이라고 합니다. 이는 농어촌 지역의 2008년도 1인당 지역 총생산 평균인 1,912만 원의 8.8%에 해당하는 금액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만약 2인 가족 중심의 귀농‧귀촌이 이루어져 10년 농어촌 거주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약 3,380만 원의 사회적 편익 유발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도시민 1인이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할 경우에는 도시지역에서의 교통혼잡비용 및 환경오염비용이 감소하게 되는 이익도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2008년 기준으로 도시민 1인이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할 경우 차량운행비용 및 시간가치비용의 합으로 구성된 도시지역 교통혼잡비용은 연간(2008년) 59만 원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으며, 도시민 1인이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할 경우 환경오염 처리비용은 연간(2008년) 1인당 30,265원 감소할 것으로 추계된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도시민이 농어촌 지역으로 유입됨으로써 기대해볼 수 있는 경제효과도 있습니다. 먼저 귀속지인 농어촌의 고용량이 증가하여 발생하는 임금 증대 효과는 사회 전체적으로 연간(2008년) 1인당 111,958원으로 추산되며, 사회 전체적인 생산액 증가를 살펴보면 1인당 1,068,870원으로 추계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2008년 1인당 지역 총생산(19,203,250원)의 5.57%에 이를 정도의 규모라고 해요~
과거 60년대와 70년대의 젊은이들은 도시에서의 성공을 꿈꾸며 무작정 서울행 티켓을 끊고 낯선 땅에 첫 발을 내디뎠었는데요. 지금은 그 때와는 반대로, 현재 서울역에서는 새로운 일터와 희망을 찾는 이들이 귀농을 꿈꾸며 귀농교육을 받는 귀농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점차 도시농부, 도심텃밭 등 농사와 귀농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귀농인구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농어촌에서 새로운 삶의 씨앗을 뿌리는 이들이 큰 성장을 이루고 물자가 풍족해지며 소비가 늘어나는 바른 순환이 일어나 사회경제적으로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