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은 작은 발걸음부터~!’
갈수록 추워지는 요즘 날씨 때문에 성자씨는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면 열일 제쳐두고 가장 먼저 보일러로 달려가 난방을 가동하고 있어요. 하지만 난방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금세 집이 더워져 마치 여름인 듯 어느새 반팔 반바지를 입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은 행동들이 모이고 모여 엄청난 에너지를 낭비한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에너지 낭비를 막고자 환경부에서는 지금 ‘온(溫) 맵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하네요.
환경부가 진행하는 ‘온맵시 캠페인’이란?
환경부가 진행하는 ‘온(溫)맵시 캠페인’은 오래 전부터 환경부가 실시해온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운동의 하나로, 겨울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겨울이 물러가는 내년 2월까지 전개하는 캠페인이에요.
온맵시 캠페인은 따뜻함을 의미하는 한자어인 ‘온'(溫) + 옷 모양새를 의미하는 순우리말 ‘맵시’의 합성어로, 따뜻한 옷 차림을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현재 전국적으로 진행중인 내복 할인 판매 행사, 내복 패션쇼와 품평회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실내에서도 따뜻한 의류를 입고 난방온도를 3도 낮추자는 내용이랍니다.
‘온맵시 캠페인’ 참여를 통해 실내에서 내복등과 같은 방한 용품만 잘 갖춰도 체감온도가 무려 3℃도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온맵시 캠페인 실천은 경제적 효과로 바로 이어져서 실내 난방온도 1℃를 낮출 경우 4인 가구 기준 3개월 동안 약 3만 700원을 아낄 수 있고, 내복을 통해 3℃를 낮추게 되면 9만 2100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은 절약들이 모이고 모여 전 국민이 18~20℃로 실내온도를 유지한다면 연간 에너지 비용을 최대 1조 8000억 원 가량 절감할 수 있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난방을 줄이면 연간 이산화탄소가 발생량을 344만톤 낮출 수 있는데 이는 어린 소나무 12억 그루가 흡수할 수 있는 양이며 이를 국내에 판매되는 등유의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연간 1조 5,000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라고 합니다. 경제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내복이 미치는 영향 무시할 수 없겠죠?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젊은층들은 기피하던 제1순위 패션으로 꼽혔던 내복이 이제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면서 젊은층으로 그 소비 대상이 옮겨지고 있어요. 때문에 국내 내복 시장 규모는 이미 매년 10%씩 가파르게 성장하며 1조 원대로 진입했는데요.
이 같은 내복의 인기를 앞장서서 이끌고 있는 것이 바로 ‘발열 내복’입니다. 일본의 유명 의류업체가 내놓은 발열내복은 한 해 5백만 장 이상 팔리며 성공을 거듭했고, 우리나라 기업들 역시 앞다투어 성능 좋은 발열내복 제품을 내놓으면서 말 그대로 맵시와 따뜻함을 한 번에 사로잡은 내복 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답니다. 또한 이 밖에도 새로운 섬유기술과 소재들로 만든 여러 내복들이 앞다투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내복 제조 기술의 발전 역시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내복 시장의 발전을 통해 온맵시 캠페인이 더 잘 지켜지지 않을까 기대도 되네요.
경제적 효과 때문이 아니더라도 온맵시 캠페인 실천은 인해 경제적 가치로는 환산할 수 없는 우리의 환경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일터에서나 가정에서나 춥다고 온도를 올리기 전에 내복을 입거나 나의 온맵시 상태는 어떤지 꼭 점검해 보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