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내 카드 포인트가 어디 갔지?”
성자씨는 며칠 전, 신용카드 포인트 때문에 당황스러운 일을 경험했는데요. 바로 그동안 차곡차곡 모아 놓은 신용카드 포인트로 물건을 사려고 했는데 포인트가 소멸되어 버렸기 때문이죠. 알고 보니 포인트 유효기간이 지나 없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성자씨처럼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쌓이는 포인트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포인트가 소멸되는 포인트 유효기간 제도는 잘 모르고 있다고 해요. 성자씨처럼 아껴둔 포인트 없어지기 전에 미리미리 확인해야겠죠?
소멸된 신용카드 포인트가 5,000억원? 신용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이란?
신용카드 포인트는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했을 때 결제금액의 일정액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제도로 현재 거의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자 마케팅의 일환으로 사용되고 있는 제도입니다.
그렇지만 신용카드 포인트는 소비자가 카드를 사용하는 한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카드사들이 정해 놓은 5년이라는 유효기간 동안만 적립되었다가 다시 초기화되는 ‘신용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멸된 신용카드 포인트가 5,121억 원에 이른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포인트를 사용하지 못하고 놓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내가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 한 눈에 쉽게 보는 방법은?
위에서 알아보았던 것처럼 신용카드 포인트는 언뜻 생각하면 카드사가 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해서 소멸되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때가 많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포인트는 결국 소비자들의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가 달리 지급되는 만큼 엄연한 ‘소비자의 권리’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포인트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알고 현명하게 포인트를 활용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우리가 사용하는 신용카드가 여러 장이라면 각 카드마다 적립된 포인트를 알고 있기란 상당히 번거롭죠?
이럴 때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www.cardpoint.or.kr)’를 활용하면 간단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자신 명의의 모든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포인트를 한눈에 본다면 포인트 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여러분도 꼭 자신의 포인트를 확인해보시면 좋겠네요!
아니?! 포인트 이렇게도 사용 할 수 있다니?! 포인트로 세금내기, 기부하기
신용카드 포인트는 이제 단순히 카드사의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을 벗어나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요. 포인트로 특정 세금까지 납부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카드 로텍스 (www.cardrotax.or.kr)’ 를 통해 포인트로 국세, 관세, 경찰청 과태료, 법원 인지대, 송달료를 납부할 수 있고 정부민원포털에서 서류를 받을 때도 포인트로 수수료 납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포인트로 기부도 가능하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포인트를 기부하기를 신청하면 카드사는 이것을 현금으로 바꿔 어려운 곳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추운 겨울,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좋은 방법이죠?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를 통해 카드 포인트를 활용하여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에게도 후원금을 보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포인트 기부의 경우 연말 세금공제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우리가 관심을 갖는다면 포인트로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 지금까지 최근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에 대하여 쭉~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기회에 올해가 지나가면서 사라질 포인트에 대해 체크해보고 알뜰하고 의미 있게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