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하면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매력적인 가수들부터 멋진 영화배우, 또 재미있는 드라마까지 문화계의 다방면에 걸쳐 우수한 우리의 컨텐츠들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문화를 넘어서 화장품에도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희소식입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제까지 만성 적자 품목으로 알려져 있던 화장품이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국내 화장품이 해외에서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침체되었던 화장품 업계,함박웃음 짓다.
올해 1~8월 동안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10억 4177만 달러,수입액은 8억 9411만 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40.5%, 10.2% 증가하였고 무려 1억 4766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였습니다. 과거 화장품 무역수지가 일시적으로 흑자를 기록한 적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적은 없었다고 하니, 최근 화장품 업계에서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을 만 하죠?
이러한 화장품업계 부흥의 배경에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지역으로의 수출 상승이 큰 역할을 했는데요. 특히 중국의 경우에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대비하여 약 70% 증가한 2억 909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화장품 산업의 수출 의존도가 큰 국가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있는데요. 지난 10월 1일~7일까지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맞이하여 한국에 온 많은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았는데 이 기간 동안 요우커의 선택을 받은 쇼핑 품목 1위가 화장품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중국에서도 화장품은 나올 텐데 왜 한국 화장품이 유독 인기를 끄는 것일까요?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한류열풍이 부는 이유는?
그 첫 번째 이유는 기존에 자리를 잡은 한국 가수나 드라마의 인기를 들 수 있습니다.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 내세운 연예인들은 이미 중국에서도 친숙한 얼굴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감을 높일 수 있답니다.
두 번째는 적극적인 마케팅인데요.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매장에서는 쇼핑을 즐기는 요우커를 잡기 위해 중국인 직원을 배치하여 편리한 쇼핑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할인 및 추가 상품 증정을 하는 등 중국 고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세 번째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가격을 들 수 있습니다. 과거 중국에서는 화장품을 사치용품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모든 화장품에 30%에 달하는 소비세가 붙고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우리나라의 화장품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아,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선호하는 중국 젊은층이 선호하는 것이죠
실제 상해지역 여성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화장품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좋은 품질을 갖춘 상품’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으며, 특히 재구매 의사도 80.9%가 “있다.”라고 답해 앞으로의 한국화장품의 한류열풍은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높은 중국 내 화장품 소비세 폐지될 수 있을까?!
과거에 비해 현재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구매도 또한 부쩍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화장품에 대한 인식도 사치품이 아닌 필수품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고급 화장품에만 소비세를 부과하자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중국 내 화장품 소비세가 폐지되거나 낮아진다면 국내 화장품 기업들 역시 큰 기회가 될 수 있겠죠?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으로 여러 분야에 걸쳐 이름을 높이고 있는 한류, 또 다른 도약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