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월 글로벌 시장은 어땠나요?
2022년 8월 글로벌 시장은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을 모두 포함한 MSCI ACWI Index는 월간 -3.9%(2022.07.29~2022.08.31 기준)이고, 선진국 지수(MSCI World Index)는 -4.3%, 신흥국 지수(MSCI EM Index)는 0%를 기록했는데요. 업종별로는 에너지, 유틸리티 업종이 좋은 성과를 보였고, 헬스케어 업종은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 9월 글로벌 시장의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요?
월 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 둔화에 대한 안도감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증시는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을 해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는데요. 유럽 증시는 중국의 경제 성장 우려와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위기, 그리고 각국 중앙은행의 매파적인 기조 재확인 등 여러 악재들이 겹치며 하락했습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증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호실적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에 힘을 입었는데요. 이에 상승세를 보이며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증시는 경제 성장 우려와 기술주 업종의 하락으로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 잭슨홀 미팅 리뷰와 증시 영향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을 45차례 언급하면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는데요. 현재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고, 내년에도 높은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 또한 물가 수준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경기 침체를 감수하더라도 오랜 기간 긴축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는데요. 이러한 매파적인 메시지에 따라 기존 시장에 존재하던 금리 인상 완화 사이클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고, 9월 FOMC에서 시장금리를 0.75%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결국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발동하며,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앞으로의 시장 전망이 궁금해요.
향후 글로벌 주식 시장은 미국의 통화긴축, 유로존의 인플레이션과 중국 부동산 위기가 핵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겠는데요. 잭슨홀 미팅 이후로 시장에서는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상태여서 향후 긴축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9월 FOMC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로존의 물가 불안도 심상치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겨울철에는 난방 수요를 앞두고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데요. 9월 가스 가격 상승으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유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에서는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 사태로 중국의 부동산 경기가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이에 대응하여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수 주간 기준금리를 하향해 경제를 지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관련 리스크에 유의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