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주식시장 전망

| 8월 국내 주식시장은 어떠했나요?

2020년 8월 국내 증시는 8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3.4%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 IT 가전 등 2차 전지 관련업종이 시장 대비 강세를 보였고, 자동차, 증권, 보험 업종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스타일 측면에서는 모멘텀(성장주)과 밸류의 성과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기업이익 전망치는 하향 조정 폭이 완화된 정도였습니다. 2020년 및 2021년 연간 기업 순이익 전망치는 4주 전 대비 각각 -0.5% 하향 조정되었고, 전월과 비교해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의 12개월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12.9배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지표로는 주가가 고평가되었다고 판단한 수도 있겠지만, 채권금리 하락을 고려할 때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금이 동반 상승하는 이유

현재 시장에서 금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4가지 정도인데요. ①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②인플레이션 헤지(Hedge), ③통화(달러화)가치 하락 우려, ④중앙은행 및 ETF의 금 수요 증가 등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주효하다고 보는 요인은 ‘통화가치 하락’입니다. 화폐가 금과 다른 점은 화폐는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상황에서 가치가 하락한다는 점인데요. 현재는 금리가 낮고 기대인플레이션은 상승하고 있어 금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식도 마찬가지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기인하여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과 주식은 모두 인플레이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도 상관관계가 매우 높은 자산입니다.

| 앞으로의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이 궁금해요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의 상승세는 경기의 반등보다는 장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하면서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것에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장의 관심사는 ‘인플레이션의 상승 여부’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경 시기’입니다. 이러한 환경이 변화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와 같은 시장 환경에서는 성장주가 초과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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