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주식시장 전망

| 7월 국내 주식 시장은 시장은 어떠했나요? 

2020년 7월 국내 증시는 7월 31일 종가 기준으로 6.7%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2차전지 관련 업종이 시장 대비 강세를 보였고, 자동차, 기계, 철강 등 일부 소외되었던 업종들도 동반 상승하였습니다. 스타일 측면에서는 모멘텀(성장주)과 밸류 스타일의 성과 차이가 완화되었습니다. 반면, 기업이익 전망치는 하향조정폭이 완화된 정도였습니다. 2020년 및 2021년 연간 기업 순이익 전망치는 4주 전 대비 각각 -1.0%, -0.8%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코스피는 12개월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12.8배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낮은 채권금리로 인해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동반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 연준의 통화정책은 어떻게 되는거죠?

현재 자산 시장의 상승 원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연준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은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장기 디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죠. 매월 800억 달러의 국채와 400억 달러의 *MBS를 매입한다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새로운 통화정책체계도 발표하겠다고 했는데요. 시장에서는 9월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 : 주택저당증권. 금융기관이 주택을 담보로 만기 20년 또는 30년짜리 장기대출을 해준 주택 저당채권을 대상자산으로 하여 발행한 증권

| 최근 달러의 급락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지만 반대로 기대인플레이션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질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하여 자산 가격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데요. 기대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선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 원인은 달러화의 약세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달러화 약세가 상품가격의 강세로 연결되고, 이는 곧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달러화가 약세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재정 및 경상수지가 악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미국 외 지역의 금리차가 축소되었다는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 앞으로의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이 궁금해요.

중앙은행의 팽창적 통화정책에 기인한 마이너스 실질금리가 자산 가격을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2분기가 경기 저점일 가능성, 그리고 예상 외로 2분기 기업실적이 양호하다는 점이 시장을 상승시키는 모멘텀을 유지하도록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시고, 성장주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유리해 보입니다. 다만, 달러화 약세에 기인한 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시장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변수이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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